• ▲ ⓒKBS2 '태양의 후예' 홈페이지
    ▲ ⓒKBS2 '태양의 후예' 홈페이지

    '태양의 후예' 시청률이 또 한번 상승하며 수목극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1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1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2회는 33.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3월 31일)이 기록한 31.9%에 비해 1.1% 상승한 수치다.

    '태양의 후예'의 기세는 이미 중국내의 폭발적인 인기를 통해 아시아권에서도 신드롬으로 자리잡았다. 30%의 시청률은 올해 최고 기록임은 물론이고,근 몇년간 방송됐던 드라마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태양의 후예'의 높은 시청률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2010년 중반 이후 20% 이상의 시청률을 넘겼던 드라마가 흔치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태양의 후예'는 침체됐던 공중파 드라마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월화와 수목 드라마에서 이렇다할 족적을 남기지 못했던 KBS의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이는 지난달 30일 KBS1 '뉴스 9'에 출연한 송중기의 사례에서 볼 수 있다. KBS는 뉴스 최초로 연예인을 출연시키는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태양의 후예'에 거는 특별한 기대감을 표했다. 송중기의 출연은 3.6%의 시청률 상승효과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다소 위치가 애매했던 김지원과 진구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구원커플'(진구,김지원을 이르는 애칭)은 메인 커플로 주목받았던 '송송커플'(송중기,송혜교를 이르는 애칭)을 넘어서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김지원은 본인의 나이보다 7살이 많은 군의관 윤명주 역을 맡아 진구와 애절한 로맨스를 선보이며 연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있다. 그는 최근 주얼리 브랜드 몰리즈의 전속 모델로 발탁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제 어느덧 종영을 4회 앞둔 '태양의 후예'가 30%를 넘어서 40%에 다다를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송혜교-송중기, 김지원-진구 커플의 러브라인이 마지막까지 어떻게 그려지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되겠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4.6%로 2위를 차지했다.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3.8%의 시청률로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