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경사지 14,060개소 중 안전점검 필요한 아파트, 주택 등 대상
  • 국민안전처가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해, 해빙기 붕괴위험 급경사지 28개소 정밀안전점검을 민간전문가 합동으로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늘부터 25일까지 5일간 실시하는 이번 점검은, 급경사지로 지정된 14,060개소 중 아파트, 주택 등 붕괴위험으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급경사지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점검에는 국민안전처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을 비롯해 학계ㆍ업계 전문가 등 4개반 23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점검대상 28개소는 인공 19개소, 자연 9개소다. 이 중 지난해 12월 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은 광주광역시 소망병원지구 급경사지의 경우, 무인항공기와 이동형 기상관측장비 등을 탑재한 재난원인과학조사 특수차량을 이용해 정밀 측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안전처는 중앙합동점검 지적사항에 대해, 해당 지자체가 5월 31일까지 보완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중대 위험요인이 있는 급경사지 지구는 정밀점검을 실시한 뒤, 내년 정비사업에 반영키로 했다. 

    이와 관련, 안영규 안전처 재난예방정책관은 “중앙합동점검을 통해 지자체의 해빙기 급경사지 안전점검 과정에 문제점이 있는지 중점 점검할 것”이라며 “개선사항이 있을 시, 적극 발굴해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