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BS '미세스캅2' 방송화면 캡쳐
    ▲ ⓒSBS '미세스캅2' 방송화면 캡쳐

    '미세스캅2' 배우 김범이 첫 등장부터 이중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에서는 이로준(김범 분)이 다정한 면모 뒤에 숨겨진 섬뜩한 면모로 야누스적인 이중성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로준은 어머니인 서정미(차화연 분)가 만나는 남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를 찾아 나섰다. 이로준은 서정미를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난 엄마가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의외의 말을 건넸다. 

    이어 이로준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엄마도 내 말 들어야 해요”라며 “절대 누구하고도 결혼은 안 된다는 말입니다. 아셨어요”라는 말과 함께 서늘한 눈빛을 보여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어 이로준은 선혈이 낭자한 여자 사체 앞에서도 무표정을 지으며 사체의 손에 인주를 묻혀 서류철에 강제로 지장을 찍는 행동을 하는가 하면, 광기 어린 눈빛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등 섬뜩함을 줄곧 드러냈다.

    그는 줄곧 천진난만한 미소와 위압감 넘치는 눈빛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제대로 이끌었다. 특히 이로준을 표현하며 김범은 감정을 알 수 없는 듯한 눈빛과 기색으로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범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끄는 SBS '미세스캅2'는 화려한 스펙과 외모를 가진, 강력계 형사라고는 보이지 않는 경찰아줌마 고윤정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팀원들이 모인 강력 1팀의 활약을 그린 수사극이다.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