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 '화려한 유혹' 캡처
    ▲ ⓒMBC '화려한 유혹' 캡처

    '화려한 유혹'이 최강희의 본격적인 복수가 전개되며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화려한 유혹'은 12.7%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각각 13.2%,14.5%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화려한 유혹'은 그동안 딸의 복수를 위해 강석현(정진영 분)과 원치 않은 결혼생활을 결심한 신은수(최강희 분)의 결정적인 폭로가 이어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모았다.

    은수는 석현과 함께 간 수명(김창완 분)의 집에서 비자금 원본 문서의 행방을 찾기 위해 서랍을 뒤졌다. 이를 지켜본 형우는 은수에 대한 배신감과 증오로 인해 은수를 도발했다. 은수는 문서만 얻을 수 있다면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다며 딸의 복수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애잔한 부모의 모습을 그려냈다.

    결혼까지 약속한 은수의 납득할 수 없는 변심에 힘들어하던 형우 역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은수의 사정을 알아 챈 후 그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여전히 남아있는 은수에 대한 마음에 괴로워했다. 

    결국 천신만고끝에 비자금 원본 문서를 손에 넣은 은수는 형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석현과 일주(차예련 분)의 앞에 섰다.

    은수는 석현에게 복수심 때문에 당신과 결혼했다며 내 딸을 그렇게 만든 사람에게 복수해야겠다고 싸늘하게 말했다.

    이어 15년전에 자신의 가방에 문서를 넣은 사람이 일주라는 사실을 석현 앞에서 폭로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를 이어갔다.

    최강희는 식물인간이 된 딸 앞에서 눈물을 흘리다가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섭도록 냉정해지는 은수의 캐릭터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은수,석현,일주,형우 네 사람의 얽히고 설킨 실타래 같은 관계가 어떻게 매듭이 지어질지.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화려한 유혹'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방송 초반부터 줄곧 '육룡이 나르샤'의 뒤를 이어왔던 '화려한 유혹'이 '육룡이 나르샤'를 제치고 월화드라마 선두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심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