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키아앤누보 전 지배인 "미카엘은 평범한 외국인 홀서버였다"불가리아 쉐라톤 호텔 "미카엘은 경력 6개월의 웨이터" 공문 보내와
  • 바야흐로 셰프 전성시대다. 채널만 돌리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셰프들이 등장해 현란한 칼 솜씨를 뽐내며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요리를 뚝딱 만들어 낸다. 비단 요리 프로그램 뿐만이 아니다. 방송인과 개그맨들의 독무대였던 예능 프로그램에도 셰프들이 출연해 연예인 뺨치는 입담으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각종 요리 경연 대회에서 도전자들을 울리고 웃기는 역할도 세프의 몫이다. 방송가에선 이들을 가리켜 '스타 셰프' '셰프테이너'라는 호칭을 쓴다. 말 그대로 요리사와 연예인을 합쳐 놓은 새로운 포맷의 직종이 탄생한 셈이다.



  • 불가리아에서 온 미카엘 아쉬미노프도 최근 잘 나가는 '스타 셰프' 중 한 명이다. 불가리아 레스토랑 '젤렌'의 오너 셰프이기도 한 미카엘은 뛰어난 요리 솜씨 외에도 조각 같은 외모로 여심을 사로 잡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인물.

    미카엘이 스타덤에 오른 계기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이 결정적이었다. 이연복, 최현석, 샘킴, 오세득 등 '요리대가'들 틈에서도 꾸역꾸역 승리를 챙길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지녔고, 누구보다도 젠틀한 매너로 패널들과의 호흡이 좋았던 미카엘은 '냉장고를 부탁해'의 유일한 외국인 셰프로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이처럼 완벽한 미카엘이 최근 '거짓 경력 의혹'에 휩싸여 팬들을 충격 속에 빠뜨렸다.

    인터넷신문 '브레이크뉴스'에서 6일자 <'냉장고를 부탁해' 미카엘 출연료 가압류…셰프라더니 실제론 '홀 서빙직원'>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미카엘이 조선호텔 셰프 출신이라는 JTBC 홈페이지 프로그램 제작진의 소개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그는 '홀 서빙직원'이 둔갑한 '무늬만 요리사'였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타전한 것.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홈페이지에 공개된 미카엘의 프로필에는 불가리아 S 호텔 셰프와 전 C호텔 셰프를 거쳐 현재 Z레스토랑의 오너셰프로 재직 중이라는 약력이 적혀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 인물 소개란에서도 미카엘의 경력은 동일하게 표기됐다.

    이처럼 1998년부터 셰프 경력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진 미카엘이 사실은 셰프가 아닌, '홀 서빙 직원'이었다니…. 도저히 믿기 힘든 주장이었다.

    미카엘의 충격적인 과거를 폭로한 이는 불가리아 레스토랑 젤렌 유한회사의 대표였던 오OO씨였다. 브레이크뉴스는 오씨와 단독인터뷰를 진행, "미카엘은 요리사가 아니었고, 자신이 월급 200만원을 주고 채용했던 홀 서빙 직원이었다"는 그의 주장을 가감없이 기사화했다.

    오씨는 해당 인터뷰에서 "불가리아 레스토랑 젤렌은 2007년 6월 오픈했는데, 불가리아 현지인이 홀에서 서빙을 해준다면 금상첨화겠다고 생각해 조선호텔에서 3년 동안 홀 서빙을 했던 미카엘을 데려왔다"고 주장했다.

    오씨는 "예상대로 반응이 좋았고, M방송국에서 레스토랑 촬영 섭외가 들어왔다"면서 "그 순간 욕심이 생겨 방송 관계자들에게 미카엘이 셰프라고 속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사가 공개되자 미카엘 측은 즉각 반박 입장을 밝혔다. 오씨의 주장 중 상당 부분은 사실과 다르고, 보도 자체가 악의적이고 편파적인 내용으로 점철됐다는 것.

    미카엘 측은 조선호텔 측으로부터 미카엘의 '경력증명서'를 발급 받아 온라인상에 공개한 뒤, "허위 사실을 함부로 유포한 브레이크뉴스는 응당한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해당 매체를 고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 미카엘 인스타그램 캡처
    ▲ 미카엘 인스타그램 캡처



    조선호텔 "미카엘은 요리사로 일했다"


    본지 역시 해당 의혹을 풀기 위해 조선호텔 측에 문의한 결과, "미카엘은 주방에서 일했던 직원이 맞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7일 오후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미카엘씨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조선호텔에서 근무했던 직원이 맞다"며 "당시 주방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공개한 미카엘의 경력증명서에 직급이 셰프로 표기된 것은 사실 '직급'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직무적인 부분을 언급한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통용되는 주방의 총괄적 책임자(Executive Chef)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보통 내국인들에게 부여되는 '대리'나 '과장' 같은 직함을 달지는 않는다"며 "따라서 딱히 직급을 표기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셰프'라고 증명서에 기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미카엘이 '홀서빙 직원'이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직무적인 측면에서 미카엘은 '요리사'로 불리는 게 타당할 것"이라며 "과거 '부서'를 이동한 적은 있지만, 퇴사할 때의 직무는 분명히 요리사가 맞다"고 말했다.

    이는 미카엘의 한 측근이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카엘이)처음부터 주방장을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1년차 신입이었기에 모든 셰프가 그렇듯이 막내들이 하는 일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간 것"이라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

    이 관계자와 미카엘 측근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미카엘 아쉬미노프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식당의 주방장(executive chef, chef de cuisine)은 아니지만, 조선호텔에서 수년간 주방에서 근무했던 요리사는 맞는 것으로 판단됐다.   

    이후 미카엘 측이 법률대리인(법률사무소 우산)의 자문을 거쳐 미카엘의 학력·경력증명서와 반박 자료를 담은 '공식 입장문'을 언론사에 배포하면서 모든 논란은 종식되는 듯 보였다.

    법률사무소 우산은 "미카엘은 불가리아에서 호텔경영과 요리를 배우는 고등직업학교(High Vocational school of Catering and Hotel Management, city of Sofia, Oborishhte Municipality)에서 학업을 마친 뒤 불가리아 소재 쉐라톤소피아 호텔(대우 경영)에 요리사로 취업했다"고 밝혔다.

    우산은 "미카엘은 해당 호텔의 한국인 이사로부터 한국 소재 웨스틴 조선호텔 셰프를 소개 받아 2002년 11월 4일부터 2005년 10월 31일까지 3년간 일했었다"며 당시 신세계 조선호텔 베키아에누보에서 CHEF 직급으로 근무했으므로, '브레이크뉴스'의 기사는 허위 사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 ▲ 미카엘 인스타그램 캡처


    정정보도 하루 만에 재반박..논란 재점화


    증빙 자료도 완벽했고 미카엘의 과거 학력에도 문제가 없어 보였다. 특히 조선호텔에서 직접 '미카엘이 셰프로 근무했었다'는 경력증명서를 발급한 게 컸다.

    관련 의혹을 최초 보도한 브레이크뉴스는 곧장 정정보도를 냈고, 사태는 일종의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런데 이튿날 브레이크뉴스가 "본지의 보도는 진실이고, 옳고, 정확함을 다시금 전해드린다"며 "미카엘의 셰프 경력이 거짓"이라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 해 논란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정정보도 하루 만에 다시 펜대를 곧추 세운 이 매체는 "조선호텔 인사담당자는 '과거 미카엘은 주방장이 아닌, 홀서빙을 한 직원이었다'고 말했고, 불가리아 쉐라톤 호텔 측에서도 '미카엘은 웨이터로 일했었다'고 전해왔다"면서 미카엘의 '셰프 경력'에 문제가 있음을 거듭 지적했다.

    관련 보도를 접한 미카엘 측은 한층 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9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브레이크뉴스의 주장은 일일이 대응할 가치조차 없는 허위 사실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허위 보도로 지난 3일간 충분히 시달렸고, 어제 밝힌 공식 입장 외에 더 이상 드릴 말씀도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브레이크뉴스가 추가로 작성한 기사를 보니, 불가리아 쉐라톤 호텔 측에서 '미카엘이 셰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고 하는데, 정확히 언제 누구와 어떤 경로로 이같은 내역을 확인했는지 역으로 묻고 싶다"면서 "사실을 왜곡하는 이같은 기사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브레이크뉴스에서 <미카엘 셰프경력, 조선호텔은 거짓말하는 호텔인가?>라는 제하의 추가 보도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내역을 공개했다.

    10년 전 '동아일보'에 미카엘이 홀 서빙 직원으로 일했음을 입증하는 기사가 올라온 적이 있다는 것.

    "2002년부터 이탈리아 식당에서 외국인 서버로 근무"


    실제로 2005년 6월 24일자 동아일보 지면에 올라온 <레스토랑 외국인 서버 마케팅 효과 굿>이라는 기사에는 불가리아 출신 미할 아쉬미노브(24)의 성공 스토리가 실려 있었다.

    와인 쟁반을 들고 있는 사진을 보니, 오늘날 '스타 셰프'로 잘 알려진 미카엘이 맞았다. 동아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조선호텔 이탈리아 식당 '베키아앤누보'도 2002년부터 불가리아 출신의 미할 아쉬미노브씨를 웨이터로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호텔 이탈리아 식당 ‘베키아앤누보’도 2002년부터 불가리아 출신의 미할 아쉬미노브(24) 씨를 웨이터로 고용하고 있다. 아쉬미노브 씨는 미남형인데다 넉살이 좋아 ‘아줌마’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조선호텔 베키아앤누보의 아쉬미노브 씨는 호텔의 새 업장이 생길 때 ‘비공식’ 오프닝 멤버로 참여하기도 한다. 한국인 서버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점을 지적해 주곤 하기 때문이다. 베키아앤누보 김OO(39) 지배인은 “공손하지만 정형화된 한국식 서비스와 달리 유머가 있고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아쉬미노브 씨의 방법은 배울 만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2005년도에 쓰여진 것을 감안하면, 미카엘은 2002년부터 3년간 조선호텔 이탈리아 식당에서 '웨이터(서버)'로 근무했었다는 얘기가 된다.

    웨이터와 주방에서 일하는 요리사는 분명 다른 직종이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지난 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미카엘이 "과거 '부서'를 이동한 적은 있지만, 퇴사할 때의 직무는 분명히 요리사가 맞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미카엘이 '서버'으로 출발해 나중에 '요리사'로 직무를 바꿨다면 적어도 퇴직연도인 2005년에는 주방에서 근무를 해야 앞뒤가 맞는다.

    그런데 기사가 나간, 6월 하순에도 미카엘은 주방이 아닌 홀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아니면 미카엘은 3년이란 시간 동안 조선호텔에서 홀과 주방을 넘나드는 '겸업'을 지속했던 것일까?

    이와 관련, 브레이크뉴스는 "이탈리아 식당에서 웨이터를 하던 사람이 '있지도 않은' 불가리아 식당의 셰프로 일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더욱이 미카엘이 그 몇 개월 사이에 조선호텔의 주방에서 모든 요리사들을 통솔하는 셰프로 일했다고 믿을 수 있는 정황은 없다"고 주장했다.

    셰프를 '주방장'이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인다면, 미카엘의 경우는 절대로 '셰프'가 될 수 없다는 논리다.

    하지만 조선호텔 관계자는 분명히 본지에 "미카엘이 보직 이동을 했다"고 밝혀 미카엘이 과거 홀서빙 업무를 겸했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만일 조선호텔에서 셰프(chef)라는 용어를 치프(chief)가 아닌, 단순한 요리사(cook)를 뜻하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면, 당시 미카엘이 '주방장'이 아니었다고 해서 이를 '거짓'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다.

    단, 이때엔 미카엘이 주방에서 근무하는 요리사라는 전제 조건이 반드시 붙어야 한다.

  • ▲ 미카엘 인스타그램 캡처



    조선호텔 전·현직 직원들 "미카엘은 웨이터였다"


    미카엘이 과거 조선호텔에서 홀서빙 업무를 했다는 추가 보도가 나간 이후 네티즌들은 크나큰 혼란에 빠진 모습이었다. 조선호텔에서 발급한 경력증명서에는 직급이 '셰프'라고 표기됐는데, 동아일보에서 거론한 미카엘의 모습은 영락없는 '홀서빙 직원'이었기 때문.

    백번 양보해 미카엘이 홀서빙과 주방 업무를 넘나들었다고 해도, 미카엘이 '셰프'란 직급을 달기엔 근무 기간이 너무나 짧아 보였다.

    동아일보는 2005년에 작성한 기사에서 "2002년부터 불가리아 출신의 미할 아쉬미노브 씨를 웨이터로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가 나간 직후 미카엘이 직종을 바꿔 주방 업무에 매진했다고 해도, 퇴직 시기를 감안하면 그 기간은 4~5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타고난 천재가 아닌 이상, 홀 서빙과 요리를 동시에 하면서 두 가지 직무를 마스터할 수는 없다. 따라서 동시기 교차 근무한 게 사실이라면 더더욱 '셰프'라는 직급을 부여해선 곤란하다.

    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건 미카엘의 '과거 경력'을 증명해 줄 증인이었다.

    미카엘이 정말로 '홀서빙'과 '주방 업무'를 완벽하게 소화했었는지, 아니면 온전한 '홀서버'로 3년간 근무했었는지, 과거의 동료나 선후배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브레이크뉴스는 13일자 추가 보도에서 미카엘과 같이 근무했던 전·현직 요리사들의 인터뷰를 게재, 이같은 의문에 대한 답을 내놨다.

    해당 매체의 인터뷰에 응한 전·현직 직원들은 하나같이 "미카엘은 웨이터였다"고 증언했다.

    우리는 미카엘이라 부르지 않고 마이클이라 불렀어요. 그는 홀 서빙하던 친구가 맞아요.

    미카엘이 성격이 밝고 쾌활해 친하게 지낸 기억이 납니다. 한국에 어떻게 왔냐고 묻자 웨스틴 조선 본사에 있는 불가리아인 나시코프씨의 권유로 한국으로 왔다고 했어요. 당시 마이클은 어렸고, 돈이 없다고 했습니다. 마이클은 자주 주방에 들어와선 배고프다며 먹을 게 없냐해서 제가 가끔 만들어 줬던 기억이 나요.

    제가 아는 한 홀에서 근무하던 사람이 주방으로 들어온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홀 서빙 직원이 셰프로 퇴직한다는 건 조선호텔 내에선 전례도 없는 일이에요.

    저도 지금 이 위치까지 오르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난을 겪었는데, 서빙하던 마이클이 이곳에서 셰프를 했다는 거짓말 때문에 화가 치밀어요.


    미카엘과 조선호텔 '베키아앤누보'에서 같이 근무했다는 전 지배인은 "미카엘은 입사 때부터 줄곧 웨이터였다"면서 "항간에서 주방을 겸했다고 말하는데, 일반 음식점과 달리 호텔 주방은 결코 아무나 들어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미카엘은 그저 평범한 외국인 웨이터였고 1년 동안 같이 근무했다"고 밝혔다.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브레이크뉴스는 미카엘이 과거 셰프로 일했다는 불가리아 현지 호텔과 접촉해 그의 '진짜 이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불가리아 쉐라톤 호텔 총지배인의 비서인 카티나 바실리바가 해당 매체에 전해온 회신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인사팀에 의하면, 미하일 스파소브 아쉬미노브(미카엘의 본명)가 2002년 4월 1일부터 2002년 10월 29일까지 이곳 레스토랑의 웨이터로 근무했습니다.


  • ▲ 불가리아 쉐라톤 호텔 총지배인의 비서인 카티나 바실리바는 “인사팀 확인 결과 미카엘은 웨이터로 6개월 근무했다”고 메일로 밝혀 왔다.  [사진=미디어캠프 신원]
    ▲ 불가리아 쉐라톤 호텔 총지배인의 비서인 카티나 바실리바는 “인사팀 확인 결과 미카엘은 웨이터로 6개월 근무했다”고 메일로 밝혀 왔다. [사진=미디어캠프 신원]



  • ▲ 불가리아 쉐라톤 호텔은 “미카엘이 경력 6개월의 웨이터”라고 밝혔다. 호텔 직인과 쉐라톤 호텔 인사팀 매니저인 마리아 마코바의 서명이 들어간 쉐라톤 측 공문.  [사진=미디어캠프 신원]
    ▲ 불가리아 쉐라톤 호텔은 “미카엘이 경력 6개월의 웨이터”라고 밝혔다. 호텔 직인과 쉐라톤 호텔 인사팀 매니저인 마리아 마코바의 서명이 들어간 쉐라톤 측 공문. [사진=미디어캠프 신원]

    이외에도 브레이크뉴스는 "미카엘은 2006년 2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이태원 소재의 라운지 바, 브릭스에서 바텐더로 근무했었다"며 "당시 그는 관광비자로 취업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카엘과 JTBC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미카엘이 불가리아 쉐라톤 호텔과 조선호텔에서 셰프로 근무한 게 사실"이라고 누누이 강조해왔다.

    그러나 조선호텔의 전·현직 직원들과 불가리아 쉐라톤 호텔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미카엘은 웨이터로 근무했다"고 밝히고 있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조선호텔은 왜 미카엘의 직급을 '셰프'로 표기한 경력증명서를 발급했을까?

    미카엘과 방송 제작진, 그리고 조선호텔의 책임있는 답변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