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민아 소지섭 ⓒ해당방송캡쳐
    ▲ 신민아 소지섭 ⓒ해당방송캡쳐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가 애절한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에서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강주은(신민아 분)과 김영호(소지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은은 자신의 베개를 들고 영호 방으로 향했다. 영호는 귀엽게 베개를 안고 주은에게 "편하고 야한밤?"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주은은 "땡! 밤새 수다떨기. 마지막 밤이니깐"라고 답했고 영호는 그런 주은에게 "끝까지 요망하네 이여자"라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달달한 베드신은 업었다. 영호는 침대에, 주은은 바닥에 누웠다. 이런 상황이 답답한 영호는 "다 큰 성인 남녀가 야심한 밤에 이게 뭐하는 거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주은은 단호하게 "백허그를 비롯한 각종 허그 금지, 손발을 제외한 신체 접촉 금지"라며 거절했고, 영호는 "너무하다. 이건 너무 가혹하다"라며 칭얼거렸다.

결국 협상을 한 두 사람은 한 침대에 누웠지만 반대 방향으로 누워 애꿏은 서로의 발만 만지작 거렸다.

이어 영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왜 변호사가 됐냐"고 물었고 주은은 "보통의 가정에서 크다보면 어렵고 서러운 일들이 가끔있다. 그래서 '집안에 '사'자 직업을 가진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고 말하나 보다"라며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또한 주은은 "어떤 직업이든 평생 행복하고 자신있으면 되니깐"라고 덧붙였다.

영호는 더불어 "왜 벨소리가 그거냐"라고 물었다. 주은의 벨소리는 '베르사유의 장미' 주제곡.

주은은 "베르사유 장미는 캔디보다 자존감이 높고 신데렐라 보다는 직업이 확실해서 좋았다"라며 주은다운 당찬 대답을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한바탕 진솔한 대화 후 잠이 들었다. 먼저 일어난 주은은 "울고 짜고 할까봐 먼저 나가요. 아침도 해놨으니 다 먹어요"라는 문자를 남겼다. 

주은은 먼저 일어나 침대에서 곤히 자고 있는 영호를 애절하게 바라보며, 이불을 덮어주고 손을 잡으며 영호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주은으로 분한 신민아의 애틋한 감정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여 위기에 처한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