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50년 9월 28일 서울을 탈환한 해병대원이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국가보훈처
    ▲ 1950년 9월 28일 서울을 탈환한 해병대원이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국가보훈처

    해병대사령부는 서울시와 함께 1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서울수복(1950년 9월 28일)의 역사적 의미를 상기하고,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제65주년 서울수복 기념행사와 중앙청 태극기 게양 행사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수복기념행사에는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중장),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이상로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총재 등 주요인사와 서울탈환작전에 참전했던 한ㆍ미해병대 참전용사와 6·25전쟁 참전용사, 현역장병, 해병대 전우회, 서울시민, 학생 등 2,5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6ㆍ25전쟁 당시 서울탈환작전에 참전하여 결정적 수훈을 세운 한미 해병대 참전용사 및 17연대 연대 참전용사 40인을 기리는 사진 제막식도 함께 개최됐다.

    이날 행사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태극기 게양 재연행사였다. 무대 우측에서 구형 전투복을 착용한 해병대 장병들이 비장한 모습으로 사주를 경계하며 등장했다.

    이들의 호위 하에 김재식(87) 해병대 참전용사 대표와 당시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한 故 박정모 대령의 손녀 박혜린(14)양, 박서석(86) 육군 17연대 참전용사 대표, 해병대 모범장병 이찬우(40) 대위, 김윤자(55) 여성예비군 중대장, 김기홍(27) 고려대 해병대 전우회장 등 6명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무대로 이동하였다.

    무대 위에서는 이서근 해병대 참전용사 대표와 연평도 포격전 당시 대응사격에 나섰던 포7중대 중대장 김정수 소령이 태극기를 전달 받아 무인비행장치(드론)에 연결했다.

  • ▲ 19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서울수복 제6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 가운데 태극기가 국기 게양대에 힘차게 바람에 펄럭이며 올라가고 있다.ⓒ해병대
    ▲ 19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서울수복 제6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 가운데 태극기가 국기 게양대에 힘차게 바람에 펄럭이며 올라가고 있다.ⓒ해병대

    이윽고 태극기는 하늘로 비상하여 서울시청 옥상에 위치한 국기수에게 안전하게 전달되었고, 국기 게양대에 올라 힘차게 바람에 펄럭였다. 태극기가 게양되자 팡파르 연주와 함께 풍선이 떠올랐고, 꽃가루와 현수막이 펼쳐지는 등 서울수복의 환희를 되새기는 다양한 특수효과와 함께 참석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한편, 일반 시민과 학생들은 식전행사로 준비한 국방부 전통무예단과 해병대 군악대/의장대가 시범공연을 관람하고 무대 옆 LED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해병대 홍보영상을 시청하는 등 다양한 식전행사와 체험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했다.

  • ▲ 19일, 서대문구 연희동 ‘104고지 전적비’에서 개최된 서울수복 기념행사모습.ⓒ해병대
    ▲ 19일, 서대문구 연희동 ‘104고지 전적비’에서 개최된 서울수복 기념행사모습.ⓒ해병대

    같은 날 서대문구 연희동 ‘104고지 전적비’에서는 서울수복 기념행사 전, 치열했던 서울 시가지 전투에서 결정적 승리에 기여 한 연희동 104고지 전투를 기리기 위해 추모행사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