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합참의장, 北 추가도발에 강력히 대응해야"
  • ▲ 미 7공군 소속 F-16 전투기 4대와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4대의 편대비행 모습. ⓒ공군
    ▲ 미 7공군 소속 F-16 전투기 4대와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4대의 편대비행 모습. ⓒ공군


    북한이 서부전선 포격 도발과 함께 대북 확성기 철거를 요구하며 한반도 군사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한미 연합공군 전투기 8대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대북 무력시위 기동에 나섰다.

    북한의 무력시위와 군사도발 위협에 소극적으로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의지로 해석된다.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연합공군 편대 F-16 전투기와 F-15K 전투기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약 2시간 가량 강원도 동해와 경기도 오산 일대에서 무력시위 비행을 실시했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가 연합공군 편대 무력시위 비행에 나섰다"며 "한반도 상공에서 미 7공군 소속 F-16 전투기 4대와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4대 등 2개 편대가 이날 무력시위 비행에 참여했다"고 했다.

    이어 "(한미 공군은) 무력시위 과정에서 상호 교신을 통해 가상의 적 표적을 폭격하고 적 항공기 공격을 격퇴하는 훈련에 집중했다"며 "이번 무력시위 비행은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어떤 도발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위"라고 했다.

    아울러 합참관계자는 "(한미 연합공군의 무력시위 비행은) 북한이 위협을 인식할 수 있는 경로로 실시됐다"며 "한반도 군사긴장을 고려해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너무 부족하지 않은 조절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윤희 합참의장은 22일 오전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방향을 모색했다.

    한미 합참의장은 북한 도발을 둘러싼 한반도 현재 상황을 공감해, 긴밀한 협의를 통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했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합참의장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해온다면, 한미동맹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자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