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mbc 화청
    ▲ ⓒ사진 mbc 화청

    '화정' 광해가 왕조의 괴로움을 토로하는 가운데 김여진이 김민서의 정체를 의심했다.

    14일 방송된 MBC '화정' (김이영 극본, 김상호-최정규 연출) 28회에서는 김개시(김여진)가 여정(김민서)과 연락이 닿지 않자 그를 의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정명(이연희)이 정략 혼인을 하겠다고 나서자 충격받은 광해군은 김개시에게 “난 이제 이 죄에서 벗어나고 싶구나”라고 괴로움을 털어놓는다. “난 이제 왕이 아니라 인간이 되기로 했다”는 광해군의 말에 김개시는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라고 놀란다.

    “난 왕이 되기 위해 못할 짓이 없었다, 아니 없어야 했지. 영창대군, 교산, 한음마저 내 손으로 죽여야했다”라며 그동안 겪은 마음의 고통을 토로했다.

    마음의 빚과 부담에 시달리던 광해군은 중요한 선택을 하고, 김개시는 위기감을 느끼고 이이첨(정웅인)에게 주의를 주었다.

    개시는 "누군가의 간자였다면 날 속일 순 없어. 당장 그 계집을 찾아야 합니다.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어요"라며 여우같은 눈을 번뜩였다.

    이어 개시는 이이첨(정웅인)을 찾아가 여정의 뒷조사를 부탁했다. 김개시는 이이첨에게 "대감이 살아남고 싶으면 어떤 상황에서든 전하를 지키라"며 "죽으나 사나 대감의 명줄은 전하께 달려있다는 걸 기억하시란 말입니다"라고 못 박아 긴장케했다.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 '화정'이 어떤 스토리 전개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