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오용준·전태풍 32살 조성민 팀 이끌 듯
  • ▲ 송영진 선수.ⓒ부산 kt 소닉붐
    ▲ 송영진 선수.ⓒ부산 kt 소닉붐

    【뉴데일리 스포츠】부산 kt 소닉붐이 젊은 감독을 영입하고 늙은 선수를 은퇴시키면서 젊은 팀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부산 kt는 지난 15일 37살의 노장 송영진의 은퇴를 이끌어냈다. 2015-2016시즌까지 1년 더 선수로서 계약 기간이 남아있던 송영진은 코치라는 새로운 보직을 맡게 됐다. 

    송영진은 마산 출신으로 중앙대학교를 졸업 후 2001년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4시즌을 창원 LG에서 뛴 송영진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부산 kt 소닉붐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부산 kt 소닉붐에는 35살의 오용준과 전태풍이 최고 연장자가 됐다. 송영진이 은퇴하면서 2015-2016 시즌을 뛸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많이 낮아졌다. 

    부산 kt 소닉붐의 공격을 이끄는 조성민(32)을 비롯해 가드진의 핵심 선수인 이광재·윤여권(이상 31) 등 30대 선수들이 아직까지 중심을 잡고 있지만 김현민(28), 김명진·김승원(이상 26), 이재도(24) 등 젊은 20대 선수들이 언제든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 ▲ 송영진 선수.ⓒ부산 kt 소닉붐
    ▲ 송영진 선수.ⓒ부산 kt 소닉붐

    최근 부산 kt 소닉붐은 2009년부터 팀을 이끌었던 전창진 감독(52)을 내쳤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유재학 감독 다음으로 가장 많은 승리를 획득한 전창진 감독을 대신해 부산 kt는 39살의 조동현 前 울산 모비스 피버스 코치를 모셔왔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국내 프로농구 최강팀이다. 조동현 코치는 2013년 선수 은퇴 후 줄곧 유 감독 밑에서 울산 모비스의 성장을 함께 만들었다. 부산 kt가 조동현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 이유는 조 코치가 울산 모비스의 승리 DNA를 옮겨다 줄 것이라는 기대에 있다. 

    한편, 부산 kt 소닉붐이 내친 전창진 감독은 안양 KGC 인삼공사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전창진 감독은 안양 KGC와 부산 kt에서 받던 연봉인 4억 5,000만원보다 30~40% 낮은 연봉 3억원대에 3년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