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제에 울고 웃던 팀들…서울 이랜드 출범
  • ▲ 최강희 감독.ⓒ뉴데일리 사진DB
    ▲ 최강희 감독.ⓒ뉴데일리 사진DB

    【뉴데일리 스포츠】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순위다툼, 전북 현대 모터스의 우승. 이동국(35)·김병지(44) 등 베테랑의 활약과 2부 리그 챌린지에서 대전·광주의 승격 등 올 시즌 프로축구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2014 K리그를 보내고 새롭게 다가오는 을미년 새해에는 프로축구가 어떤 변화를 하게 될지 알아보자

    ◇ 전북 현대 최강희 명장 반열…김병지·이동국 베테랑 질주

    2014년 K리그(프로축구) 최고의 감독은 전북 현대 모터스의 최강희 감독(55)이었다. 최 감독은 '2014 K리그 시상식'에서 지난 2009년·2011년에 이어 3번째 '감독상'을 받았다. 전북은 올 시즌 총 38경기 중 24승을 거두며 승점 81점을 획득했다. 일찌감치 통산 3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한 전북이었다. 

    K리그 최고령 골키퍼 김병지(44·전남 드래곤즈)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38경기를 모두 출전하면서 지금까지 679경기에 나섰다. 김병지는 젊은 K리그 클래식의 주전 골키퍼들과 비교해도 기량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있다. 김병지는 23년을 프로에서 뛰면서 경기당 1.06골을 헌납하고 있다. 

  • ▲ 이동국 선수.ⓒ뉴데일리 사진DB
    ▲ 이동국 선수.ⓒ뉴데일리 사진DB

    전북의 이동국(35)은 올해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이동국은 지난 2009년, 2011년 두 차례 MVP를 받았고 이날 3번째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동국은 올 시즌 38경기 중 31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하며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펼쳤다. 

    ◇ 2014년 승강제 울고 웃었다…서울 연고 2구단 시대 도래 

    올해 K리그 클래식 최하위인 12위 상주 상무가 챌린지로 강등됐다. 11위 경남FC는 광주FC와의 승강플레이오프에서 패해 강등됐다. 특히 상주는 2013년 챌린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2014년 클래식에 승격됐지만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챌린지로 강등됐다.  

    챌린지에서는 돌풍을 일으키며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지은 대전 시티즌이 상주의 자리를 대신해 클래식에 입성했다. 또 챌린지 리그를 4위로 마무리했던 광주FC는 챌린지 3위, 2위를 모두 준플레이오프에서 물리치며 클래식 11위 경남FC와의 플레이오프를 가졌고 이 경기에서 승리를 쟁취하며 당당히 클래식에 합류했다. 

    서울 이랜드 FC가 창단하면서 프로축구 2부 리그가 11구단 체제로 내년 시즌을 맞이한다. 서울 연고 2구단 시대를 연 서울 이랜드 FC가 2015년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면서 11구단이 됐고 이로써 2015년 K리그 챌린지 정규라운드는 팀당 36경기에서 40경기로 늘어나고, 홀수팀 운영으로 매 라운드 1팀씩 휴식한다. 

  • ▲ 프로축구 자료사진.ⓒ뉴데일리 사진DB
    ▲ 프로축구 자료사진.ⓒ뉴데일리 사진DB


    ◇ 2015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이전트 제도 폐지

    2006년 신인부터 적용됐던 드래프트제가 폐지되고 2016년 신인부터는 완전 자유선발제가 시행된다. 프로축구연맹은 자유선발제 도입에 따라 미지명 된 유소년 선수의 진학 및 진로 모색 기회를 보장하고자 매년 11월에 실시하던 우선지명권 행사 시점을 내년부터 9월로 변경한다. 

    2015년 4월 1일부터 선수 중개인 제도가 시행된다. 기존의 선수 에이전트 제도는 2014년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의 결정에 따라 폐지된다. 따라서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는 중개인 자격기준, 관련 규정 등 운영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구단별 선수 로스터제도 2013년부터 시행한 만 23세(챌린지 만 22세) 이하 선수 경기 출전 엔트리 의무 포함 제도가 2013년 엔트리 1명 등록, 2014년 엔트리 2명 등록에서 2015년부터는 엔트리 2명 등록에 의무 선발출전 1명으로 확대 시행된다. 

    2012년 제 8차 이사회 의결에 따라 2014년 시범운영을 거쳐 2015년에 실시하기로 한 구단별 선수 로스터제도도 첫 시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