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호 2002년 건조, 독도 수호자로 불려
  • ▲ 5001 삼봉호.ⓒ해경
    ▲ 5001 삼봉호.ⓒ해경

    지난 5일 해양안전본부(구 해경) 소속 5001함 삼봉호가 러시아 베링해에서 침몰 사고를 당한 '501 오룡호'선원 구조 수색을 위해 급파됐다.

    삼봉호는 총 9일간 2650해리(4770㎞)를 항해해 사고 현장에 도착한 뒤 러시아 측과 협조해 국제협력을 통한 실종자 수색, 시신수습, 현지조사를 할 예정이다. 

    삼봉호는 해경의 기함으로 유일한 5,000톤급 함정이다. 해경은 2016년까지 5,000톤급 함정 1척을 추가 건조해 이어도 주변에 배치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 ▲ 5001 삼봉호에 탑재된 팬더 구조헬기.ⓒ해경
    ▲ 5001 삼봉호에 탑재된 팬더 구조헬기.ⓒ해경

    해경 최대 규모 경비함인 삼봉호의 승선원은 함장을 비롯해 경찰관 50여명, 전경 30여명 등 모두 80명이 탑승한다.삼봉호는 지난 7월 해군이 14,000톤급인 독도함을 진수하기 이전까지 군·경이 보유중인 함정중 가장 큰 규모로 5,000톤급 경비함이라고 하나 실제 규모는 6,350톤에 달한다. 

    삼봉호는 한·일간 독도영유권 문제가 불거지자 국회가 정부 안에도 포함되지 않은 독도경비함 건조계획건을 승인, 500억원을 들여 1999년 부터 건조를 시작하여 2002년 3월에 동해 해경에서 운용중이다.

  • ▲ 5001 삼봉호.ⓒ해경
    ▲ 5001 삼봉호.ⓒ해경

    항속거리는 8,500마일 정도이고 분당 600드럼을 발사가능한 화재진압 소화포, 헬기 착륙장과 격납고가 있으며 10,000톤급 선박 예인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취역 당시, 20mm 발칸포 2문을 장착했으나 화력강화 조치로 2009년 함수 함포를 40mm 노봉 쌍열포로 교체돼 군 함정급 화력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