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제대 후 복귀한 염기훈 "예전 스피드 안 나와"
  • ▲ 염기훈 선수.ⓒ수원 삼성
    ▲ 염기훈 선수.ⓒ수원 삼성

    수원 삼성의 염기훈(31)이 올 시즌 기대만큼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서정원 감독(44)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염기훈은 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 나서 강력한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팀의 무승부를 지켜봤다. 그는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너무 답답하다"며 "감독님께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시지만 대부분 다독여 주신다. 그래서 더 죄송하다"고 말했다.

    수원이 이날 부산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슈팅은 18개였다. 부산의 12개에 비해 크게 앞서는 슈팅 숫자이기는 하지만 정확도에서는 앞서지 못했다. 수원의 슈팅 18개 중 유효슈팅은 8개에 불과했고 경기 최종 스코어도 1대1로 많은 슈팅에 비해 득점은 저조했다.

    염기훈은 예년 기록에 비해 떨어진 상황 때문이다. 염기훈이 나이가 들면서 예전의 스피드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염기훈은 지난 2010년 수원에 입단해 폭발적인 득점과 어시스트 능력을 발휘하며 2년간 10골 24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염기훈은 2013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이번 시즌 21경기에 나서 3골 5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