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전범들을 참배하는 아베 신조 일본총리 [사진: 당시 일본언론 보도화면 캡쳐]
    ▲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전범들을 참배하는 아베 신조 일본총리 [사진: 당시 일본언론 보도화면 캡쳐]

    8월 15일 한국은 광복절이지만 일본에게는 패전일이다.

    이날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가
    일제 전범들을 안치한 사당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봉납했고,
    현직 장관과 국회의원들은 참배를 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일본 총리와 정치인들의 ‘후진적인 역사의식’에 대해 개탄하는 대변인 논평을 내놨다.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의 식민침탈과 침략전쟁 미화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 또 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고,
    일부 현직 각료 및 국회의원들이 참배를 강행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외교부는 아베 총리를 포함해 야스쿠니 신사에 ‘경의’를 표한
    일본 내각 각료와 국회의원들을 향해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일 관계도 발전할 것”이라고
    각성을 촉구했다.

    “일본 정치인들이 역사 수정주의적 행태를 버리고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
    양국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방향으로
    한일 관계도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일본 아베 정권과 현 여당 정치인들은
    올 들어 ‘고노 담화 검증 보고서’를 중의원에 제출하고,
    독도 문제와 일제시대의 침탈을 정당화하는 의견을 계속 드러내는 식으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을 계속 도발하고 있다.

    아베 정권은 이 같은 ‘도발’에 동아시아 국가들이 반발하는 것을
    ‘중국 패권주의 확대의 증거’라고 미국 등 서방국가에 들이밀며,
    한미일 삼각동맹을 포함, 아태 지역 서방국가 동맹을 약화시키려 하고 있어
    동아시아는 물론 일본 내에서도 반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