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만 열면 음모, 김정은엔 함구...이게 새정치?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에는 여전히 침묵.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의혹 제기에는 최우선. 

"새정치민주연합이 북한 정당인지 헛갈린다"라는 비난은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일 세월호 국정조사 해양경찰청 기관보고가 중단된 상황에서 김석균 청장이 새누리당 의원들과 만난 것을 두고 "분명히 무언가의 목적과 기획 하에 무언가를 시도하려 한 것"이라며 또 다시 음모론을 제기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있을 수가 없는 일이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조금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재원 의원이 해수부 연락관을 통해 해양경찰청장을 불렀고 청장이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실에 갔다"고 주장했다.  

박범계 대변인은 김광진 의원의 왜곡발언 논란으로 기관보고가 잠정중단된 것에 대해서도 "둘의 비밀 회동을 본 유가족들이 '판사가 범인을 만난 것과 같다'고 항의했다"면서 "(새누리당은) 어쩌면 회의를 파행을 시켜놓고 작전회의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결국 오늘 국조특위와 전혀 관계가 없는 김재원 수석부대표가 해양경찰청장을 불러낸 사태는 분명히 무언가의 목적과 기획 하에 무언가를 시도하려다가 유가족에게 들켜서 불발된 사태"라고 으름장을 놨다. 

박범계 대변인은 이어 "새누리당은 도대체 해경청장을 조용히 불러내서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무슨 회의를 하려고 했는지, 그 비밀회의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를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정부와 여당을 향해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이에 김석균 청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불러 나왔다가 만나지 못하고 잠시 (부대표실에 들러) 음료를 마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귀를 닫는 모습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의혹 제기에 국회가 뒤숭숭해지자 심재철 특위 위원장이 진화에 나섰다.

심재철 위원장은 "무엇인가를 모의한 것 아니냐는 의심은 전혀 근거없는 억측"이라며 "오후 특위 파행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 및 간사와 협의해 조속히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여권을 겨냥한 새정치민주연합 측의 음모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대선 직후 새정치민주연합은 근거 없는 주장을 내세우며 대선불복 사태를 야기했고, 심지어는 '장성택 실각설'을 놓고도 '국정원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제는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는 '광우뻥 떼촛불 사태'와 '천안함 폭침 부정론'을 부채질한 것도 새정치민주연합이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무력도발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하는 모습이다.

최근 북한은 한중(韓中) 정상회담과 관련해 연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사거리 500㎞ 추정되는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고, 지난달 26일에는 300㎜ 방사포로 보이는 발사체 3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모두 미사일 탄착지점 인근 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은 기습 발사다.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음모론을 제기한 2일에도 동해상에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세차례나 발사한 셈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일주일 간 이렇다할 비난 성명 한번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안철수 공동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와 새정치민주연합은 한반도를 불안하게 만드는 북한의 어떤 군사적 도발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밝혀드린다"고 한 마디 남긴 게 끝이다.

[내란음모] 종북세력은 물론 이적단체와 손을 잡고 국론분열을 일으켰던 새정치민주연합이다.

네티즌들은 이런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북한으로 가라"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네티즌의 비판이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다.

민족 학살자 김일성의 품에 안긴 것도 모자라 탈북자들에게 막말을 쏟아낸 이가 버젓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