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에게 팬들은 어떤 의미인가?
  • ▲ 홍명보 감독ⓒ뉴데일리
    ▲ 홍명보 감독ⓒ뉴데일리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45) 대표팀 감독을 보호하고 나섰다.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의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대표팀을 감독이 된 홍명보는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감독직을 유지한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국민들에게 홍명보 감독이 실망을 준 것을 사실이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준비하기에는 1년이라는 시간이 부족했다. 협회가 더 큰 책임이 있다"면서 홍명보 감독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 협회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 ▲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연합뉴스
    ▲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연합뉴스



    또 허 부회장은 "홍명보 감독의 사퇴가 해결책이 아니다.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계속 신뢰하고 지지한다. 우리 협회가 홍 감독에게 쏟아지는 질책을 모두 대신 받겠다. 홍명보 감독은 이미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우리가 막았다"고 말하며 홍명보 감독에 대한 변함 없는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2패를 기록하며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H조 최하위로 예선 탈락했다. 

    지난달 30일 귀국한 홍명보 감독과 선수단은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명보 감독은 불참했고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혼자 기자들을 상대했다.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