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월호 참사 박근혜 퇴진론'을 내세우는 시위대. 이들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사진]
    ▲ '세월호 참사 박근혜 퇴진론'을 내세우는 시위대. 이들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사진]

    예년 선거와 다르게
    떠들썩한 유세가 없는 게 이번 6.4 지방선거의 ‘특징’이다.
    이유는 바로 세월호 참사 때문.
    하지만 이를 ‘악용’하려는 진영이 있다는 게 여당의 주장이다.

    새누리당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이 ‘세월호 심판론’을 내세우는 데 대해
    “역풍만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는 24일 함진규, 박대출 대변인과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함진규 대변인은
    “네 탓만 하는 식의 야당 공세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금은 일방의 책임을 묻기보다는
    정치권이 함께 공동의 책임을 느끼고 재발방지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네 탓’만 하는 식의 야당 공세는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함진규 대변인은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한 ‘눈물의 대국민 담화’를 거론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진심어린 사죄와 함께 후속 대책을 발표했고,
    새누리당도 지금 집권여당으로서 처절하게 반성하고 있다.
    국민도 결국 우리를 신뢰하고 믿어주실 것으로 믿는다.”


    박대출 대변인은
    “지금은 정치권이 마치 자기 책임은 없는 것처럼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지금 ‘선거 전략을 내세우는 것조차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는 자세로
    처절히 혁신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려 한다.
    지금은 정치권이 누구를 탓하고만 있을 때가 아니라
    자성하면서 누가 국민에게 더 진심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박대출 대변인은
    새민련이 안대희 지명자를 비난하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경질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국정의 연속성과 인적 쇄신이라는
    두 개의 수레바퀴가 조화롭게 굴러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깡그리 바꾸라’는 야당의 흔들기와 흠집 내기는
    국민이 원하는 게 아니라고 본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대국민 담화 이후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안대희 前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을 임명했고,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와 함께 '조각(組閣)' 수준의 내각 개편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