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김)무영이라면 충분히 국제대회에서 통할 수 있다"
  • ▲ 김무영ⓒ온라인사이트
    ▲ 김무영ⓒ온라인사이트

     

    "고등학교부터 일본에서 활약했다.
    대학, 독립리그를 거쳐 소프트뱅크에서 2008년부터 뛰고 있다.

    일본에서만 12년간 야구를 했다.
    일본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분석은 끝났다"

       - 김무영 소프트뱅크 호크스 투수 


    오는 9월에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대한 한 선수의 출사표다. 주인공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고 있는 유일한 한국인 1군 투수 김무영(29)이다. 김무영은 2008년 일본프로야구(이하NPB) 신인 드래프트 지명회의에서 6라운드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지명을 받은 첫 한국인 선수다.

    최근 이대호의 소프트뱅크 이적으로 국내중계방송에도 간간히 노출이 되고있지만 보직이 선발이아닌 중간계투이기 때문에 국내 언론의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김무영의 활약은 나쁘지 않다. 입단 후 2009년부터 김무영은 2년간 2군에서 프로 적응기를 마치고 2011시즌부터 1군에서 투수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매년 30이닝 이상 소화하고 있다. 김무영의 방어율은 2011년 2.35, 2012년 1.72, 2013년 3.48, 2014년 현재 1.80을 기록하고 있다.


  • ▲ 김무영 선수 활약 장면ⓒ방송화면
    ▲ 김무영 선수 활약 장면ⓒ방송화면

     

    일본 타자에 익숙한 김무영 국가대표팀의 히어로 될 수 있나?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서 숙적 일본을 넘어서야 금메달을 목에 걸수있다.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의 박찬호, 제2회 WBC의 정현욱(LG),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윤석민(볼티모어) 등 중간계투 투수의 활약이 없었다면 메달획득이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허리를 맡아줄 투수가 절실하다. 그 후보중 한 명으로 야구 전문가들은 소프트뱅크의 김무영을 언급하고 있다. 


  • ▲ 김무영ⓒ방송화면
    ▲ 김무영ⓒ방송화면


    김무영의 최대 장점은 현장경험에서 나오는 타자별 공략법이다. 전력분석자료가 있지만 직접 상대하며 몸으로 체득한 데이터가 김무영의 또 하나의 장점이다.

    지난 6년간 소프트뱅크에서 1군과 2군을 오가며 수많은 일본타자들을 상대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도 일본 야구대표팀은 현역 일본프로야구선수가 선발이 확실해 보인다. 

    "1군에 있지만 기화가 많이 주어지지 않네요.
    몸상태는 소프트뱅크 입단 후 최고에요.

    일본타자들 중 어떤 선수들과 승부를 해도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상대타자의 데이터가 머리에도 있고 몸으로도 느끼니까요.

    일본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는 저만의 비결도 있는데
    만약 대한민국 대표팀이 된다면 대표팀 동료들과 같이 공유하고 싶어요"

       - 김무영 소프트뱅크 호크스 투수


    한국프로야구의 인기와 이대호에 대한 관심에 밀려 김무영의 활약이 대중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고 있지만 일본 야구에 대해 현재 그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는 김무영은 일본을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시합에 나가면
    매일매일 대표팀 경기같아요. 

    상대타자가 일본이잖아요. 
    일본에 지는건 죽기보다 싫어요"

       - 김무영 소프트뱅크 호크스 투수


  • ▲ 김무영ⓒ방송화면


    미국,일본,한국야구를 모두 거친 국민영웅 박찬호도 김무영을 극찬했다. 

    "나도 일본에서 힘들었다.
    하지만 (김)무영이는 잘하고 있다. 

    (김)무영이라면 충분히 국제대회에서 통할 수 있다"

       - 박찬호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우완 투수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완 투수에는 김광현(SK), 양현종((KIA), 장원준(롯데) 등 현재 국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우완 투수로는 이재학(NC)이 그나마 용병들 사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도. 
    현해탄 너머 일본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무영에 국내 야구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