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의 안보重視 믿을 수 있나?

    조영환(올인코리아)  

     민주당이 ‘국가안보’를 부각시키면서 안철수 의원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새민연)’을 출범시켰다고 하는데, 당명을 수시로 갈아치우면서 정당정치를 교란시키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국민들의 상식적 우려(안보 중시)를 수용하는 창당의 모습은, 비록 제스처라고 하더라도, 한국의 장래와 새민연의 정착을 위해서 바람직해 보인다.
    동아일보는 “26일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선 ‘안보’와 ‘애국’이 부각됐다. 사회자가 창당대회 시작을 알리자 김한길 안철수 두 공동대표의 뒤를 따라 독립유공자, 6·25전쟁 참전용사, 북한 동포 돕기 활동을 벌이는 시민운동가가 입장했다”며 “두 대표 자리 바로 옆에는 천안함 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두 대표는 빈 의자 위에 애도의 뜻이 담긴 국화를 올려놓았다”고 보도했다. 안보를 중시하는 새민연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이벤트다.
     
     이런 민주당의 변신에 동아닷컴의 한 네티즌(mongoose)은
     “야들이 WHY? 갑짝이 從北 갑옷을 벗을려고 하니? 선거에서 표얻는 데 작전이라요?”라고
    철저하게 불신했지만, 그리고 친북좌익성향의 국회의원들이 많다는 여론도 옳지만, 이번에는 정말 이념적 방향을 틀어서 시대착오적 친북좌익노선을 포기하고 북한을 척결의 대상으로 판단하는 상식적이고 선진적은 정당으로 환골탈태해보기 바란다.

    “무대에는 ‘튼튼한 안보로 한반도 평화를 지킨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이날이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4주기인 만큼 안 의사를 기리는 플래카드도 보였다. 중도층은 물론이고 보수층까지 아우르겠다는 신당의 지향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동아일보의 보도가 새민연의 정치쇼가 아닌 진심이길 바란다. 새민연에 친북좌익정치꾼으로 보이는 자들이 여전히 건재하다고 국민의 눈에 비치기때문이다.
     
     동아일보는 “‘안보 중시’의 태도는 초대한 내빈에게도 적용됐다. 새누리당과 정의당에는 초청장을 보냈다. 새누리당에선 홍문종 사무총장과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 등이, 정의당에선 천호선 대표가 참석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에는 초대장을 보내지 않았다. 논란이 된 종북(從北) 세력과는 분명히 선을 긋겠다는 것이다”라며 “민주당에선 권노갑 정동영 정세균 상임고문을 비롯해 친노(친노무현) 좌장인 문재인 이해찬 의원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행사장 곳곳에 ‘2017년 정권교체를 향한 대장정이 시작됐다’ ‘새로운 시작’ 등의 플래카드도 내걸렸다”며 동아일보는 “창당대회 뒤 여의도에서 가진 뒤풀이 행사에서 두 대표는 메밀차로 러브샷을 하면서 ‘정권교체’를 다짐했다”며 새민연의 ‘정권교체 각오’를 전했다. 어느 정당이든 자유시장경제, 민주주의체제, 안보강화, 자유통일(북한해방)을 추구하면 집권세력의 자격이 강화된다. 새민연은 친북노선부터 확실히 버려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직도 안철수 의원의 몽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창당이 완료된 것은 이달 2일 김, 안 대표가 ‘기초선거 무공천’을 고리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한 지 24일 만”이라며 “순항 여부를 가르는 최대 변수로는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가 꼽힌다. 기초선거 무공천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합당의 최대 명분이지만 민주당 내에선 최대 주주인 친노 그룹을 중심으로 재검토 공세에 나설 태세”라고 전했다. “잠시 죽더라도 영원히 사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단기간의 이익을 위해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세력과 힘든 상황임에도 약속을 지키려 노력하는 세력에 대해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며 무공천을 주장하는 안철수 의원은 새민연에 재앙을 자초할 수 있다. 새민연은 기초선거 무공천의 몰상식한 꼼수를 거두는 게 민주주의에 약속을 지키고 정당정치에 유리할 것이다. 안철수의 몽상에 휘둘리면 새민연은 황당한 집단이 된다.
     
     “만에 하나 기초선거에서 패하더라도 ‘약속의 정치’를 국민의 의식에 각인시키는 것이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에서 이득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동아일보의 보도는 새민연(안철수)의 정치적 낭만성(어리석음)을 엿보게 만든다. 동아일보는 “무공천에 대한 반발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쉽게 논란이 마무리될지는 의문이다”, “신당의 지지율이 내리막 추세인 것도 걱정거리다”, “안 대표가 130석을 가진 거대 야당의 대표로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라며, 새민연이 직면한 난제들을 지적했다. “25일 실시한 한국일보 여론조사에서는 28.8%에 그쳐 새누리당(52.2%)보다 무려 23.4%포인트 뒤졌다”는 동아일보의 보도는 안보와 상식을 짓밟아온 정치세력으로 낙인된 민주당과 상식을 짓밟아온 정치꾼으로 낙인된 안철수 의원이 자초해서 감당해야 할 적대적 민심이다.
     
     새민연은 김대중과 노무현의 잘못된 좌익노선을 자체 수정해야 할 것이다. 물론 김대중-노무현을 추종자들이 모였으니, 이런 요구는 ‘수풀에서 물고기를 구해오라’는 억지에 불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김대중-노무현의 친북좌익노선을 척결하지 않으면, 새민연은 국민의 마음 속에서 점점 더 멀어질 것이다. 새민연은 언론통제에 미친 듯한 최민희 의원이나 유승희 의원을 버려야 한다. 탈북자들의 정보가 북한에 유우성에 의해 전달됐다는 데에도 ‘별일이 아니다’라는 식의 주장을 하는 박범계 의원도 정상이 아니다. 임수경, 한명숙, 정청래 의원들도 국민의 눈에 의심스러운 좌익정치꾼으로 비칠 것이다. 김광진의 몰상식한 언행, 박지원 의원은 무심한 요설, 박영선 의원의 뻔뻔한 언행은 새민연의 인기를 떨어뜨리는 요소일 것이다. 혁명적 자기쇄신을 하지 않으면, 민주당처럼 새민연도 자멸할 것이다.
      
     많은 국민들은 ‘민주당의 친북좌익노선이 어떻게 거둬질지’를 주목한다. ‘국립서울현충원 방문 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계획은 없지만 어떻게 할지 의논해 보겠다”고 대답하는 김한길 대표는 아직도 덜 각성된 것 같다. 새민연은 안중근이나 김구보다는 건국영웅 이승만과 건설영웅 박정희를 더 추앙할 정도로 성숙돼야 한다. 한 동아닷컴의 네티즌(hhaklee)의 “지방선거가 다가오니 급하기 급하구나. 급히 먹는 밥은 급체하게 마련이다. 고로 분열과 사회혼란만 가중시키는 종북세력”이라는 냉소처럼, 새민연에 국민의 불신은 여전하다. 억지와 깽판의 요람이었던 민주당은 이제 국가안보, 사회안정, 국민행복에 책임적인 새민연으로 환골탈태하기 바란다. 비록 새민연 구성원들을 보면 별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조영환 편집인: http://www.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