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인조 여성그룹 벨로체가 '그런 여자'를 통해 브로(Bro)의 '그런 남자'에 맞대응했다.

    앞서 신인가수 브로는 지난 21일 이성의 조건을 지나치게 따지는 이른바 '김치녀'를 비판한 '그런남자'를 공개했다.

    브로 '그런남자' 가사에는 '말하지 않아도 네 맘 알아주고 달래주는 그런 남자', '한번 눈길만 주고 갔는데 말 없이 원하던 선물을 안겨다 주는 남자' 등 이상적인 남자에 대한 설명과 '재벌 2세는 아니지만 키180은 되면서 연봉 6,000만 원인 그런 남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라는 돌직구로 남성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이에 벨로체는 브로의 '그런남자' 가사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는 '그런여자'를 25일 발표해 여성들을 대변하고 나섰다.

    벨로체 '그런 여자' 가사에는 "김태희를 원하신다면 우크라이나로 가세요. 내전 중이라는 게 함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그런 남자'에 담긴 "왕자님을 원하신다면 사우디로 가세요. 일부다처제인 건 함정"이라는 가사를 정면으로 반격한 것.

    또한, 벨로체는 "성형하진 않아도 볼륨감이 넘치는, 너를 위한 에어백을 소유한 여자. 그런 여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니가 멋진 차를 타고 달려도 아무리 비싼 명품으로 휘감아도 숨길 수 없는 단 하나의 진실은 차는 있는데 집은 없잖아" 등의 내용으로 '그런 남자'를 비꼬았다. 

    '그런여자'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대화 형식으로 만든 뮤직비디오도 브로의 '그런 남자'와 유사하다.

    한편, 벨로체는 김수진, 신지현, 김채린으로 구성된 여성 3인조 그룹으로 지난해 싱글앨범 '돌고 돌아'로 데뷔했다.

    [사진=벨로체 '그런여자'/브로'그런남자'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