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美출산 산모 25% ‘혼외출산’…韓김치녀 미래?

페미니스트 주장대로 남성에 비판적인 제도 급증…남성들 '사회적 책임' 회피

입력 2015-03-12 17:03 수정 2015-03-14 18:04

▲ 과거 엠넷에서 방송해 화제를 끌었던 한 프로그램. 아래 자막은 희망하는 장래 남편의 월 수입이다. 내용은 대본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엠넷 방영화면 캡쳐

최근 한 취업 포털사이트가 조사한 결과 2030세대 남성의 50% 이상이 결혼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이는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10년 이상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일이다.

美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내 출산여성의 25%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美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를 인용, 2011년부터 2013년 사이 만 15세 이상 44세 미만의 출산 여성들을 조사한 결과 25.9%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동거 중인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같은 통계는 2002년의 14.3%와 비교해 거의 두 배 가까이 많아진 비율”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혼인신고를 한 상태에서 출산한 여성 비율은 2002년 64.4%에서 최근 56.1%로 줄었고, 혼인신고도 하지 않고, 동거 중도 아닌 ‘미혼모’의 비율은 21.3%에서 18%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남성의 수입이 줄고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수입이 늘어난 것이 이런 현상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여성들이 결혼에 대한 매력을 느끼려면 남성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아야 하는데 현실은 큰 차이가 없어, 여성들이 결혼에 대한 매력을 적게 느낀다는 풀이였다.

▲ 2009년 2월 駐영국 대사관이 공개한 자료 중 가정형태별 출산비율 ⓒ駐영국 대사관 홈페이지 캡쳐

월스트리트저널의 이 같은 보도는 국내 언론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해외 네티즌들은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원인도 ‘잘못된 페미니즘 운동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20세기 초반, 참정권 및 피선거권 등 헌법상의 평등을 요구했던 페미니즘은 언제부턴가 ‘남성성’ 자체를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규정해 공격했고, 여기에 부화뇌동한 정치인들이 남성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법적 책임을 지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해외 네티즌들은 “그 결과 남성들은 결혼 했다 이혼하면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게 되었고, 남성들은 ‘남성성’을 버리면서 동시에 책임감까지 벗어던졌다”고 주장했다.

해외 네티즌들은 슈뢰더 前독일 총리가 수입의 90%를 이혼한 세 전처에게 보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남성 자체를 하나의 정치적 기득권으로 해석한 페미니스트의 주장이 결국 부메랑이 돼 전체 여성들에게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실제 유럽에서는 남성들의 결혼 기피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9년 2월 駐영국 대사관이 게재한 ‘영국의 혼외출산 비율’ 통계에 따르면, 1971년 10% 미만이던 ‘결혼 외 출산’ 비율은 2006년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2012년 9월 경향신문이 인용한 OECD의 출산율과 혼외출산비율 통계. ⓒ경향신문 당시 보도화면 캡쳐

2012년 9월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동거 가정 비율은 17.2%, 네델란드는 19.8%, 독일 13.6%, 스웨덴 36.3%, 노르웨이 24.5%, 덴마크 22.5%로 나타났다.

같은 기사에서 경향신문이 인용한 OECD 통계에 따르면, 정식으로 결혼을 하지 않은 채 출산한, ‘혼외출산비율’은 영국이 50% 이상, 네델란드 40%, 독일 30%, 스웨덴 50%대 후반, 노르웨이 40% 중반, 덴마크 40% 후반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30%대 후반, 호주는 30%대 초반, 뉴질랜드는 40%대 후반, 캐나다는 20%대 중반이었다. 이는 서방 국가들 가운데는 낮은 편에 속하지만, 한국의 5%대 미만, 일본의 2%대와는 비교할 수 없이 높은 수치다.

해외에서 생활한 사람들의 경험담이나 해외 네티즌들은 이처럼 서방국가에서 동거 가족이 증가하고, 여성이 혼인신고도 못한 채 출산하게 된 이유로 서방 국가의 정치인들이 ‘무분별하게 페미니즘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가장 많이 한다.  

때문에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여성들이 바라는 최고의 선물이 '혼인신고서'"라는 이야기도 자주 접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는 “한국도 10년만 더 지나면 저렇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있다.

▲ '남녀평등'을 내세운 페미니스트 때문에 오히려 남성이 역차별 받고 있다는 내용을 전한 TV조선의 보도. ⓒTV조선 당시 보도화면 캡쳐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남성들 가운데 일부는 “현재 한국에서는 페미니즘 단체와 학자, 정치인들이 ‘남성성’을 ‘더러운 것’ 또는 ‘사회를 더럽히는 것’ 정도로 취급하며, ‘남녀평등’을 명분으로 남성을 역차별 한다”며 페미니즘 단체와 학자들의 행태를 비난하고 있고, 이들의 주장에 많은 2030세대 남성들이 호응하고 있다.

이런 남성들의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 김대중 정권은 1999년 여성부 설치를 준비하면서, 전 단계 기관인 여성위원회 위원장에게 국가 1급 기밀 열람권을 주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해주었고, 노무현 정권은 여성부에 더 많은 힘을 실어줘 ‘전투적 페미니즘 단체’ 관계자들이 별의별 활동으로 세금을 낭비한 사실은 유명하다. 

이명박 정부는 여성부를 해체하려 했으나, ‘페미니즘 단체’와 박근혜 등 여성 정치인, 야당의 격렬한 반대로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反식민주의 페미니즘’을 전공했다는 김상률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청와대 교육정책을 이끌고 있고, 여성가족부는 “우리나라가 테러조직 ISIS에게 시달리는 시리아, 이라크만큼의 남녀평등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자칭 여성단체들'의 ‘헛소리’에도 찍 소리 못하는 사람들이 이끌고 있는 게 현실이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특종

미디어비평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