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간대 두차례 걸쳐 모두 18발…70km 동해상에 낙하
  • ▲ 구소련 프로그7 포병로켓.ⓒfas
    ▲ 구소련 프로그7 포병로켓.ⓒfas
    북한이 16일 오후와 저녁시간 등 2차례에 걸쳐 동해상으로
    [단거리 로켓 18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6일 오후 6시 20분에 [로켓 10발]을 발사한데 이어,
    오후 8시 3분에도 [8발]을 발사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 발사체의 사거리는 70km 내외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1일 이후
    방사포 등 각종 미사일·로켓을 다량 발사 하고 있어
    그 [발사 배경]를 놓고 다양한 분석과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까지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무력시위] 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로켓의 발사시간이나 낙하지점이 제 각각이어서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게 됐다.
    한 군사전문가는
    [북한이 구식 로켓인 프로그 미사일을 대대적으로 개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감시·정찰을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사한 단거리 로켓은 유도장치가 없는 <프로그(FROG)-7>계열로 보인다.
    <프로그-7> 로켓은 
    舊소련이 만든 고체연료형, 비유도식, 단거리 포병 로켓으로 
    발사 트럭에 장착돼  최대 68km의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다.
    북한군은 <프로그-7>을 1969년 소련으로부터 도입했다.
    여기에 장착할 화학무기 탄두도 이미 30년 전에 개발을 마쳤다. 
    <프로그-7>에는 일반 고폭탄과 화학무기 외에 핵탄두도 장착할 수 있다.
    CEP(표준공산오차)는 300~500m로 알려져 있다. 
    북한군은 <프로그-7> 외에도 <프로그-3>, <프로그-5>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월 4일에도
    오전과 오후에 걸쳐 강원도 원산 인근 [호도 반도]에서 
    방사포 7발을 동해상 155km지점에 발사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 로켓 발사직후
    [북한은 주변국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 바란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