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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6시 19분, 북한이 강원도 깃대령 인근과 원산에서 일본 부근 동해상을 향해 쏜
미사일의 종류는 ‘스커드 계열’로 보인다고 국방부가 밝혔다.국방부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발사 직후부터 우리 군의 탐지 레이더에 잡혔고,
150km 이상의 고고도까지 다다랐다고 한다.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550km 이상을 날아가
일본 쪽에 가까운 동해 공해상에 떨어졌다고 한다.국방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종류를 [스커드 계열]이라고만 밝혔다.
하지만 군 안팎에서는
<스커드 C> 아니면 <스커드 ER(사거리 연장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스커드 C> 미사일은 1965년 소련이 처음 개발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길이 11.25m, 폭 0.88m, 무게 6.4톤에 최대 사거리는 550km 가량이다.<스커드 ER>은 2005년 美첩보위성이 처음 윤곽을 포착했고,
2007년 북한 인민군 창건 75주년 행사에서 처음 포착됐다.<화성 6호>라고도 부르는 <스커드 ER>은
<스커드 C>를 개량한 것으로 700~800kg 무게의 탄두를 탑재하고,
최대 750~800km의 사거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이 두 가지 탄도 미사일 모두 [이동식 차량 발사대(TEL)]에 탑재,
빠른 발사가 가능하다.군 관계자들이 북한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스커드 D>라고 보지 않는 것은,
북한군에서는 <스커드 D>를 개량해 <노동 1호>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한편 국방부는 3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이유가
새로 개발한 탄도 미사일의 실험과 한미 연합훈련을 하는
우리 측에 대한 협박용으로 분석했다.이에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엄연한 도발]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1일, <KN-09>로 명명한 300mm 방사포를 발사한 데 이어
2월 27일에는 강원도 깃대령 기지에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4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