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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안철수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런 말씀 나눈 적도 없고,
그런 생각을 해 본 적도 없다.
지자체장이 된다면
정당 일을 전혀 못하니까
새정치를 이루겠다는 목표 자체를 못하는 것 아니겠는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3월 창당 계획을 밝힌 새정치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창당 준비위를 위한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
이런 가운데,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김성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단에 합류했다.금태섭 새정치추진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성식 전 의원이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해
오는 24일부터 회의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새누리당은
"안철수 신당이 대안세력이 되는 건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신당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견제를 늦추지 않았다.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안철수 의원 측이 지방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하면서
서울시장을 양보 받을 차례라고 하는 건
신당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한다"고 지적했다."서울시장과의 양보 받을 차례라는 설전을 바라보는
국민과 새누리당으로서는
신당의 진정성에 대해
과연 믿을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연대라는 금단의 사과를 만지작거린다면
혁신에 몸부림 쳐 온 기존 정당만도 못하다는
싸늘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고언을 드리며 지켜보겠다." -
안철수 신당으로 궁지에 몰린 민주당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면서도
직접적인 견제를 자제하는 모양새다.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에 기대보다 걱정이 크다.
하지만 기왕 창당을 한다고 하니 잘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으로
오는 6월 지방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되면서
민주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특히 오는 3월 창당되는 안철수 신당이
17개 시·도지사 선거에 모두 후보를 낼 계획이어서
지지율 하락을 거듭하는 민주당에
암운(暗雲)마저 감도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