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란 소방호수로 물을 쏟아 부어도..'밑바진 독에 물붓기'"'북한'이란 제방은 '동독'이란 [독일식 제방]보다 오래갈 것"

  • 꼴통이란 말 젊잖치 못한 것 알면서도 씁니다.
    용서해 주세요.

  • <중앙일보>의 김영희가 지난번
    "철지난 북풍"이란 칼럼으로 크게 망신을 당하더니
    제 딴에는 만회를 하겠다는 욕심이 있었는지
    아니면 그래? 더지른다는 식이던지,
    "통일이 대박이려면"이란
    노골적인 [햇볕정책 옹호론]을 다시 펼치고 나섰습니다.

    요지는 동서독 봐라,
    서독이 주구장창 도와주다보니
    동독이 무너지고 별탈없이 통일이 되지 않더냐
    그러니 [남재준식 통일] 같은 헛소리말고
    금강산이건 뭐건 다 퍼줘라 뭐 이런 요지 입니다.

    이 정도면 논리적인 반박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햇볕 꼴통]이라 부를수 밖에요.
    그런데 이 꼴통에게 인내하면서
    동서독과 남북한의 통일이 왜 다를 수 밖에 없는지
    간단히 설명 해 보겠습니다.

    동독은 통일되기 전에 무너진다는 예상을 누구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대로 견고한 체제였던 것입니다.
    김영희는 서독의 꾸준한 [동방정책]이 작용했다고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입니다.

    만약 미소의 냉전 체제가 유지 되었다면
    동서독의 통일은 없었습니다.
    그 이전에 소련의 고르바쵸프가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를 실행하게 되는데,
    공산주의가 졌다는 일종의 선언이었습니다.
    이 선언은 한마디로 대규모 홍수와 같은 것이어서
    그동안 서독의 [동방정책]이란 물기를 가득 머금고 있던 제방이
    이 <페레스트로이카>란 대규모 홍수를 맞아 맥없이 무너진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역사적 대변혁이 없었으면
    동독은 서독의 [동방정책]이란
    햇볕아닌 물을 잔뜩 머금고 있을지언정
    무너지는 일은 없었단 말입니다.

    그런데 이게 남북한에도 적용되는 일이냐는 것을 따져봐야 합니다.
    북한이란 제방은 겉으로 보기엔 금이 여기저기 가 있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무너질 것으로 일찍부터 예상들 합니다.

    그런데 이 [위험해 보이는 제방]은
    동독이란 독일식 튼튼한 제방보다 더 오래 갑니다.

    서독이 동독에 잔디에 물뿌리듯 했다면
    남한은 햇볕이란 소방 호수를 통해 물을 대 주었습니다.
    미소의 냉전 종식이란 홍수가 나도 끄덕없이 버팁니다.

    왜 그렇습니까?

  • "'흙'이란 공산주의에, '주체'라는 사이비 모래 섞여 있어"

    토양이 틀려서 그런것입니다.
    동독은 그야말로 공산주의 사회,
    즉 흙으로 된 토양이어서
    물기를 잔뜩 먹으면 제아무리 튼튼한 제방도 무너뜨리는
    그런 구조였던 것입니다.
    비온뒤 맥없이 무너진 축대들 많이 보셨을겁니다.
    바로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흙>이란 공산주의 말고
    [김씨 왕조]에다가 [주체]라는 사이비 종교 식의
    <모래>와 <자갈>이 섞여 있어

    비가 오고 홍수가 나도 그 물을 잘 배수하는 바람에
    겉으로는 위태한데 꿋꿋이 버티고 있었던 것입니다.
    햇볕이란 소방호수로 제 아무리 물을 쏟아 부어도
    밑바진 독에 물붓기였던 것이 바로 거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북한이란 제방은 어떻게 무너집니까?
    제방이나 축대 자체의 구조물이
    우리가 너무도 잘 알다시피 지금 여기저기 금이 가고
    형편없이 약화되어 그냥 무너지게 되어 있는 겁니다.
    따라서 두가지 길이 있습니다.

    무너지도록 기다리는냐?
    아니면 무너 뜨리느냐 그것입니다.

    남북한 국민, 인민들이 안전하게 미리 손을 쓰느냐
    아니면 조금 피해가 있어도 체제내 쿠데타와 같은 충격으로
    무너져 내리길 기다리는냐 그런 선택의 길인데,
    현시국을 보면 스스로 무너지는 쪽이란 겁니다.

    그래서들 중국 미국이 지금 야단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김영희 같은 늙은 꼴통 햇볕론자들 말고도
    배명복, 권석천, 이훈범
    같은
    젊은 꼴통 좌파들이 득시글한데가 <중앙일보>입니다.
    거기다 송호근, 문정인, 박명림같은 [좌파 외부 필진]을 두고 있습니다.

    저는 <중앙일보>의 이런 풍토를 일종의 생존책으로 보고 있습니다.
     좌파 10년 집권 세월을 버틴 묘책이 거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즉 좌파를 내세워 좌파의 화살을 비켜가는 이이제이의 묘수라면 묘수인 게지요.

    또한 대한민국의 크고 작은 조직의 암이라 할 수 있는
    호남 커넥션을 이 [좌파 항생제]로 잘 방어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끔가다 이호철이 [삼성 예찬론]을 쓰고
    김진이 보수의 입맛을 맞춰주는 서로 죽이 척척맞아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처럼 아주 훌륭합니다.
    훌륭은 합니다만 자랑할만한 것은 아니지요.

    우리가 통일이 되면 김영희같은 헛소리꾼들을 단죄해야 합니다.
    왜 그러느냐 하면
    임진왜란 때 김성일이가 왜를 방문 하고나서도
    전쟁은 없다고 사기친 것을 상기 해 보십시요.
    조선 조정은 김성일을 능지처참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도 백성을 위하다 보니 그랬다고 봐줍니다.
    김성일을 봐주는 데는 유성룡도 한몫을 하지요.
    같은 파니까.
    그리고 김성일퇴계의 수제자로서
    성리학의 대가로서 아직도 추앙을 받습니다.
    즉 공부 잘하면 나라를 전란에 빠뜨려도 봐주는 풍토가 생긴 것입니다.
    좋은 대학 나오고 고시 패스하면 인생이 보장되는 것이
    어디서 유래했겠습니까?
    저는 여기에 조선의 망국의 씨앗이 숨어 있었고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 [조갑제닷컴 = 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