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형제 모두 신부김수경 추기경과는 중학교 동문
  • ▲ 신임 염수정 추기경은 한국 세번째 추기경으로 22일 서임된다.ⓒ연합뉴스
    ▲ 신임 염수정 추기경은 한국 세번째 추기경으로 22일 서임된다.ⓒ연합뉴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  염수정(71) 대주교가
    한국 새 추기경이 됐다.

    염수정 대주교는
    故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에 이은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를
    새 추기경으로 정하고 다음 달 서임한다고 밝혔다. 

    추기경 서임식은 다음달 2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다. 

    염수정 신임 추기경은
    1943년 경기도 안성의
    가톨릭 순교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서울 동성중고, 성신고를 졸업했으며
    김수환 추기경과는 중학교 동문이다. 

    가톨릭대 신학대를 나와
    1970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서울 불광동·당산동 성당에서
    보좌신부로 
    사목했으며
    이후 성신고교 교사로 재직했다.

    이태원·위동·영등포성당에서 주임신부로 사목하고
    가톨릭대 성신교정 사무처장,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목동성당 주임신부 등을 거쳤다.

    2002년에는 주교로 서품됐다.

    또한 염수정 추기경은
    평화방송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현재 한국교회사연구소 이사장,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이사장을 맡으며
    활동해 왔다. 

    2012년 5월에는
    정진석 추기경의 뒤를 이어
    제14대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에 임명됐다.

    특히 염수정 추기경의 두 동생도
    사제의 길을 선택해 주임사제로 사목하고 있다.

    이번 서임되는 새 추기경 19명 가운데 16명은
    80세 이하로 콘클라베에서 교황 선출 권한을 부여 받는다.

    염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영국, 니카라과, 캐나다,
    코트디부아르,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부르키나파소, 필리핀, 아이티 등 출신이다.

    80세 이상인 추기경은
    스페인, 이탈리아, 카리브해의 세인트루시아 출신이다.

    교황청 국무장관인
    피에트로 파롤린 대주교와
    신앙교리성 장관인 게르하르트 루드비히 뮐러 대주교 등도
    서임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