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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파주시에 있는 적군묘지의 모습. 이 곳에는 6.25전쟁 당시 수습한 북괴군과 중공군 시신이 묻혀있다.
경기 파주시 적성면 답곡리에는
공동묘지 하나가 있다.
이름은 [적군묘지(敵軍墓地)].6.25 전쟁 당시
우리 군과 유엔군이 수습한
북괴군과 중공군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우리 군 유해발굴감식단이
이곳을 파헤치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 정부에 한 약속 때문이다.<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월 방중 기간 동안
중국 공산당에게
[6.25 전쟁 당시 중공군 유해를 송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 제안이 지난 12월 5일 결실을 맺어
중공군 유해를 송환하기 위한 발굴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중공군 유해발굴 작업]은
2014년 3월 또는 4월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한다.
이후 유해와 유품 송환은 중공군이 맡는다.우리 군과 중공 인민해방군 협상팀은
[중공군 유해 송환] 시
유해와 함께 찾은 만년필, 인장, 뱃지, 지갑, 군장류 등
유품과 감식결과 등도 함께 송환하기로 했다.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의 [중공군 유해 송환]에
유엔사령부도 [인도적 차원의 조치]로 인정하며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한다.국방부는
앞으로 유해발굴감식단의 작업 중 나오는
[중공군 유해]도 이번처럼 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 방중 당시 국내 언론의 유해송환 보도. [화면: YTN 당시 보도화면 캡쳐]
국내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 정부에 주는 [인도적 선물]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리라 예상하는 모습이다.
몇몇 언론은
중공 가수가 한국 노래를 녹음하는 것을
[중국 문화계 화답]이라며 호들갑을 떨기도 한다.하지만 실제로는,
중국 공산당 정부와 중국 국민들이
[유해 송환]을 적극 환영하는 반응을 찾기는 어렵다.지난 7월 6일자 <중앙일보>의 한 사설에 따르면
2005년 3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 당시
우리나라 국방부 관계자가
[중공군 유해 송환] 이야기를 꺼내자
중공군 측은
[중국에서는 객사한 사람의 시신은
집에 들이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한다.하지만 2013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 때는
중국 공산당 고위층이 [좋다]고 화답했다고 한다.최근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 처형] 사건으로
중국과 북한 관계가 불편해진 상황에서
중국 공산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선물]에
어떻게 [화답]할 것인지
유심히 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