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9일 북한 노동신문이 발표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보도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 당에서는 장성택 일당의
    반당반혁명적종파행위에 대하여
    오래전부터 알고 주시해오면서
    여러 차례 경고도 하고 타격도 주었지만
    응하지 않고 도수를 넘었기 때문에
    더이상 수수방관할수 없어
    장성택을 제거하고 그 일당을 숙청함으로써
    당 안에 새로 싹트는
    위험천만한 분파적 행동에 결정적인 타격을 안기였다...』 


    북한 김형직사범대학 어문학부를 졸업,
    2011년 탈북하여 현재 대한민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정현> 씨는 북한에서 [제거하다]라는 말은
    [(비겁한 자들을~위험을~지뢰를~불행의 화근을 영원히~)
    없애다, 없애버리다, 없애치우다]로 사용한다고 했다.

    또 우리말 국어사전은
    [제거(除去)]를 [없애 버림]으로
    명쾌하게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문법적 해석은
    [장성택은 이미 처형됐다],
    [김정은은 장 씨를 벌써 처형했지만,
    북한식 비밀처형의 실체를 숨기기 위해
    정치국확대회의라는 것을 벌려놓고
    죽은 장성택을 재등장시키고 있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일부 북한전문가들이,
    [김정은이 직접 참석한 노동당 정치국확대회의 현장에서
    장성택이 체포되는 그림]에 현혹된 나머지
    [문법해석]을 게을리 한 측면이 없지않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이 발표한 [장성택 건]에 대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라는
    공식 기구를 거쳐
    그(장성택)의 해임과 출당을 결정했으며
    시스템에 의한 결정을 공식화 했다]고 논평한바 있다. 

    이것이 바로 죽은 장성택이 재등장해
    [또 다른 지옥]으로 끌려가는 이유다.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