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佛 유학시절 따뜻하게 환대해줬던 보드빌 여사 다시 만났더니...
  • [파리=안종현 특파원]

    박근혜 대통령이.
    어렵던 프랑스 유학 시절
    따뜻한 환대를 아낌없이 주었던 할머니를
    40년만에 다시 만났다.

    이제는 둘 다 할머니가 된 두 사람은,
    "20대로 돌아간 것 같다"
    한참동안 추억을 나누었다.


  • ▲ 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숙소인 르 그랑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지난 1974년 프랑스 유학 당시 자신을 각별히 배려해준 이제르주 주지사의 미망인 보드빌 여사와 만나 반갑게 대화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제공)
    ▲ 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숙소인 르 그랑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지난 1974년 프랑스 유학 당시 자신을 각별히 배려해준 이제르주 주지사의 미망인 보드빌 여사와 만나 반갑게 대화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숙소에서
    1974년 유학 당시 각별한 애정을 쏟아준
    <엘리자베스 보드빌>(92) 여사를 만났다.

    <보드빌> 여사는,
    박 대통령을 특별히 아꼈던
    <장 보드빌> 前 이제르주 주지사의 미망인이다.

     

    #1

    보드빌 여사를 만나는 방에 먼저 들어온,
    박 대통령은,
    잔뜩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었다.

     

    "이렇게 좁아서 앉으시겠어요."


    박 대통령은 의자 배치를 보고
    "의
    자가 딱딱하다"
    직접 의자를 재배치하는 등 
    설레는 마음을 계속 드러냈다.

    잠시 후,
    보드빌 미망인과 그의 아들이 들어오자,
    박 대통령은 한걸음에 달려가
    손을 마주 잡았다.

    두 사람은,
    한참동안을 불어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2

     

    "4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다시 뵈니까...,
    20대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아요."


    박근혜 대통령의 말에,
    보드빌 여사가 화답했다.

     

    "기억나요?
    그 당시 살던 집.
    아직도 변함 없습니다."


    박 대통령이 추억에 잠기자,
    보드빌 여사가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 당시에 젊고 예쁘장한 여학생이,
    우리 동네에 공부하러 왔구나 했는데...
    당신의 아버지(박정희 대통령)로부터
    많은 얘기를 들었어요."

     

  • ▲ 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숙소인 르 그랑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지난 1974년 프랑스 유학 당시 자신을 각별히 배려해준 이제르주 주지사의 미망인 보드빌 여사와 만나 반갑게 대화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제공)

     


    #3

    두 사람은,
    당시의 추억 나누기를 한참동안 이어갔다.

    <보드빌> 여사는,
    박 대통령의 당선 소식에 꼭 연락을 하고 싶었다고 했고
    박 대통령은,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20여 분간의 만남을 끝으로
    <보드빌> 여사를 엘리베이터 앞까지 배웅했다.
    그리곤 정중하게 물었다.


    “안아봐도 될까요...”


    <보드빌> 여사는 흔쾌히 응했고 
    박 대통령은 
    포옹으로 마지막 인사말을 대신했다



  • ▲ 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숙소인 르 그랑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지난 1974년 프랑스 유학 당시 자신을 각별히 배려해준 이제르주 주지사의 미망인 보드빌 여사와 만나 반갑게 대화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