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부사관 학교의 체험캠프, 역할극·스토리텔링식 교육으로 애국심, 책임감 길러
  • 지난 28일, MBC <100분 토론>은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저장소(이하 일베)>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이 <일베>에서 인기를 끄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김치녀>다.

  • ▲ '일베' 등에서 말하는 '김치녀'는 여성의 성(性)을 무기 또는 상품으로 내세우는 비인간적 여성을 의미한다. 방송에 나온 한 돌싱녀의 발언도 화제가 된 바 있다.
    ▲ '일베' 등에서 말하는 '김치녀'는 여성의 성(性)을 무기 또는 상품으로 내세우는 비인간적 여성을 의미한다. 방송에 나온 한 돌싱녀의 발언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치녀>란 몇 년 전 유행하던 <된장녀>라는 표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필요할 때만 [남녀평등]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의무는 남성에게 지우고,
    남성의 권리까지 빼앗아 챙기려는
    [무개념 여성]들을 가리킨다.

    이런 <김치녀>들에게 적극 권장할만한 체험 캠프가 연중 열리고 있다고 한다.

    <육군 부사관 학교>는 여학생들에게 애국심과 도전정신, 열정, 책임감 등을 심어주기 위해
    <여학생 나라사랑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 부사관 학교>의 <여학생 나라사랑 캠프>는 다른 곳의 짧은 체험캠프와는 달리
    신청 학교의 요청에 맞춰 일정과 시기까지 모두 조정할 수 있다고 한다.

    이곳에 입소하는 여학생들은 현역 여군과 전문 교관들로부터
    애국심, 시민의식, 국가관 등에 대해 배우는 것은 물론
    [확실한 병영생활]도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나는 여자라서 못해요”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군대 예절과 자치 지휘, 협동심 강화 활동 등 [리더십 교육]과
    장애물 극복, 야전 생존술 체험, 경계근무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다만 여성들의 [신체적 특성]에 맞춰 남성들이 [실제 군대]에서 받는 수준의 훈련은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여학생들의 애국심 고취와 도전정신, 열정을 키우는 데는
    큰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월 23일 처음 열린 <여학생 나라사랑 캠프>에는
    지금까지 6개 기수 536명의 여학생들이 참가했다.
    이후 이 캠프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신청을 한 학교가 27개교 4,000여 명 이상이라고 한다.

    캠프에 참가했던 한 여고생의 소감이다.

    “군대라고 하면 왠지 딱딱하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 캠프를 통해

    우리 군인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를 알게 됐고,
    우리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지킨 대한민국이 정말 위대하고 소중하며,
    이런 우리나라를 위해 저도 나름의 역할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


    신만택 육군 부사관 학교장(육군소장)은
    앞으로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더 늘어나는 데 맞춘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 캠프를 운영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이 확대되면서
    리더로서 조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고,

    결혼 후에는 자녀들의 가정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사회적 변화에 맞춰
    여성들의 리더십과 애국심을 기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캠프에 온 여학생들이 보다 재미있게 즐기는 가운데
    확고한 안보관과 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캠프]가 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

  • ▲ '일베' 이용자들이 '삼일한(김치녀는 삼일에 한 번 때려야 한다)'이라는 말과 함께 쓰는 前프로게이머 박찬수 사진. 승부조작에 병역기피, 부인 상습폭행 등의 혐의가 있는 박찬수의 사진을 쓰는 것은 "이런 자에게 맞아야 한다"는 분노를 담고 있다.
    ▲ '일베' 이용자들이 '삼일한(김치녀는 삼일에 한 번 때려야 한다)'이라는 말과 함께 쓰는 前프로게이머 박찬수 사진. 승부조작에 병역기피, 부인 상습폭행 등의 혐의가 있는 박찬수의 사진을 쓰는 것은 "이런 자에게 맞아야 한다"는 분노를 담고 있다.

    <육군 부사관 학교>가 운영하는 <여학생 나라사랑 캠프>는
    중․고교와 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육군 부사관 학교> 홈페이지 또는 공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