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초마당-물망초-에스더기도운동 [구출활동]에 돌입!!!
  •  

  • ▲ 옥인 교회 앞 한 자원봉사자가 오성홍기를 게양하고 있다. ⓒ 정상윤 기자(자료사진)
    ▲ 옥인 교회 앞 한 자원봉사자가 오성홍기를 게양하고 있다. ⓒ 정상윤 기자(자료사진)

     

    탈북 고아 9명이 한국으로 오려다 라오스에서 중국으로 추방됐다.

    정부 관계자들과 북한인권단체 등에 따르면,
    탈북 고아 9명은 중국에서 한국인 부부 주모씨를 만나,
    열흘 간에 걸쳐 육로를 통해 이달 초 라오스로 들어왔다.

    추방당한 탈북고아들은 15∼22세의 남자 7명과 여자 2명이다.

    한국대사관이 있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으로 오는 과정에서 검문에 걸려,
    이들 일행은 보호소로 보내졌다.

    탈북 청소년들은 20일간 억류돼 있다 최근 중국으로 추방됐고,
    이들은 도운 주씨 부부는 라오스에 억류됐다.

    주씨는 보호소에 억류돼 있을 때 주 라오스 한국대사관 측에,
    "탈북 청소년들을 데리고 보호소를 탈출해 대사관으로 가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대사관 측은,
    "라오스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인만큼 외교적으로 해결해보자.
    무리수를 두지 마라"며 만류했다고,
    주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당초 라오스 측은,
    같은 날 현지 우리 대사관에 이들을 인계할 뜻을 표명했다가,
    우리측에,
    "중국에 강제 추방했다"고
    사후 통보했다고 한다.

    라오스의 이번 강제추방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조사관 중 북한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북한 대사관 직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이번 라오스 정부의 조치는,
    [북한의 개입으로 인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주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탈북 청소년들이,
    2~3일 안에 북한으로 보내질 것이다.

    이미 탈북 경험이 몇 번 있는 아이들이다."


    탈북 고아를 돕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에,
    "현지에서 이들(탈북 고아)을 돕던 관계자로부터
    저희가 연락을 받고 바로 단체 관계자를 보냈다"고
    했다.


    "현지 대사관과도 연락이 됐고,
    일이 잘 풀리고 있는 줄 알았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도 했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
    "


    지난 2008년 탈북자 실태 조사를 위해 라오스를 방문했던 박선영 전 의원은,
    "한국 정부가 소극적 대응을 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고
    <세계일보>가 전했다.


    "지난 10일쯤 라오스에 억류된 (탈북) 아이들이,
    27일 중국으로 추방되기까지,

    사전에 손쓸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외교적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박 전 의원은 "중국이 과거와 다르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중국이,
    국제인권을 강조하는 국제사회의 시선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470여일간 [탈북자 북송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자생초 마당>(대표 강재천),
    탈북 아동을 위한 조직,
    <물망초>(대표 박선영),
    기독교 북한인권 및 반공불락의 핵심,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등 3개 단체는,
    이날 <뉴데일리>에,
    "9명 꽃제비들의 구출을 위한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새벽에도 불구, 서울 중국 대사관 맞으편 옥인 교회 앞은
    강재천 대표를 비롯해 이동욱 <뉴데일리> 논설위원,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이
    시위를 했다.

    "꽃제비, 불쌍한 우리 어린 탈북 청소년 9명을
    라오스가 중국으로 추방했습니다.

    공관의 무성의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앞두고,
    중국은 이들 9명을 북송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세상에 이런 일은 없어야 합니다.
    눈 뜬 한 사람, 우리가 함께 해야 9명의 탈북 청소년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함께 해 주세요."
       - 강재천 대표


    <뉴데일리> 박성현 주필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겼다.
    시위 도중 중국대사관을 향해 외친 내용이다.


    "Please do have some mercy and generosity for those poor nine NK boys and girls expatriated by the Laotian government."

       -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