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야구 149개팀 서울․남양주․구리서 대회전학교축구클럽대회엔 초등학교 121개 팀 참가
  • ▲ 학생들이 축구장에서 시합에 열중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학생들이 축구장에서 시합에 열중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5월은 어린이 세상이다. 스포츠 현장에도 5월은 찾아왔다.
    요즘은 프로축구와 프로야구가 한창 시즌을 치르고 있는 시기다.
    각 구단들은 어린이날에 푸른 그라운드를 유소년 팬들에게 기꺼이 내줬다.
    어린이날 하루 뿐 이지만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 녹색 벌판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 ▲ 전국리틀야구대회에 참석하는 선수들.ⓒ이종현 기자
    ▲ 전국리틀야구대회에 참석하는 선수들.ⓒ이종현 기자

    아이들에게는 축구와 야구는 어린이날에만 <보는 스포츠>가 아니다.
    두 종목의 인기로 유소년 체육이 활성화되면서 어린이들에게는 <뛰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 ▲ 축구에 열중하고 있는 초등학교 선수들.ⓒ이종현 기자
    ▲ 축구에 열중하고 있는 초등학교 선수들.ⓒ이종현 기자

    석찬중(가명)씨는 축구광이다.
    대학 때부터 동아리활동으로 축구를 시작했고 최근엔 회사 팀에서 축구를 한다.
    결혼도 했고 자녀도 있다. 주말이면 가족이 모두 석씨의 경기를 응원하러 나선다.



  • ▲ 야구대회에 참석한 리틀야구 선수들.ⓒ이종현 기자
    ▲ 야구대회에 참석한 리틀야구 선수들.ⓒ이종현 기자


    변상익(가명)씨는 야구광이다.
    야구 동호회 활동은 당연하고 자신의 블로그에 야구 소식을 열정적으로 알리기도 한다.
    그 역시 주말엔 가족나들이로 경기도에 있는 한 사회인 야구장을 찾는다.



  • ▲ 야구대회에 참석한 리틀야구 선수들.ⓒ이종현 기자
    ▲ 야구대회에 참석한 리틀야구 선수들.ⓒ이종현 기자

    최근 석씨와 변씨의 첫 째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고 이젠 주말이면 아이들의 운동 스케줄에 따라 가족들이 움직인다.

    "아들이 보고 배운 게 축구라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학교클럽활동으로 이뤄지는 축구부에 들어가고 싶다고 성화였다.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운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는 생각에 입단을 허락했다."

       -석찬중 씨 


    "초등학교에 운동부가 없어서 리틀야구단에 입단시켰다. 최근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야구대회에 아들이 출전해 주말이면 장충리틀야구장을 자주 간다."

       -변상익 씨


    두 아버지는 입을 모아 <하는 스포츠>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운동을 시작하고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또 나보다 우리, 짜증보단 예의를 중시하는 어엿한 스포츠소년이 됐다."




  • ▲ 야구대회에 참석한 리틀야구 선수들.ⓒ이종현 기자
    ▲ 야구대회에 참석한 리틀야구 선수들.ⓒ이종현 기자

    5월은 리틀야구 선수들도 설레게 한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은 올해 5월에만 5개의 대회를 개최한다.
    2013년에 계획된 19개 대회 중 5개를 5월에 집중하는 것.

    현재 리틀야구연맹에 가입된 팀은 전국에 149개 팀이다.
    경기는 서울장충리틀야구장, 남양주리틀야구장, 구리주니어야구장에서 나눠 치른다.

    "리틀야구대회는 미래 야구 주역들의 꿈을 키우는 발판이자 어린이들이 야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앞으로도 스포츠 꿈나무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리틀야구연맹관계자




  • ▲ 축구대회에 참가한 초등학교 선수들.ⓒ이종현 기자
    ▲ 축구대회에 참가한 초등학교 선수들.ⓒ이종현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지난 2011년부터 5월이면 어김없이
    전국의 학교스포츠 축구클럽을 대상으로 축구리그를 개최한다.

    2013년 리그는 어린이날 전날인 4일 개막했다.
    이 리그에 참가하는 초등학교 축구클럽은 2012년 69개에서 올해 121개로 늘었다.



  • ▲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학생대표에게 공을 전달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학생대표에게 공을 전달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전문적으로 축구를 하지 않는 일반 학생들로 하여금
    전국 규모의 축구 대회에서 직접 경기를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스포츠 축제의 장]이 펼쳐지고 있는 것.

    "공부에 지친 일반 학생들이 스포츠 클럽 활동을 통해 건강한 경쟁과 도전 정신을 몸으로 직접 체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스포츠 참여 활동이 증진되어 활기찬 학교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