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방미 도중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윤창준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성범죄는 대선 때부터 4대악으로 규정해서 뿌리뽑겠다고 외쳤는데,
이렇게 돼 민망하기 그지없다.
6월 중에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경찰청이 힘을 합해
이를 뿌리뽑기 위한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강력한 의지를 이행하는 차원이다.
성폭행-성범죄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데,
공직자까지 연루가 됐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박 대통령은 이날 <뉴데일리>를 비롯한 국내 중앙언론 44개사 정치부장들과
청와대에서 함께한 만찬에서 이 같이 말했다.정말 지금 말씀대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 은 모른다는,
그런 말이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이번에, 윤 대변인 건도 사실 그렇게 성추행에 연루가 될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못했을 것 같다.그런 불행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있고 해서,
앞으로 인사위원회에도 조금 더 다면적으로 철저하게 검증을 하고
제도적으로 보완을 하고 해서,
조금 더 철저히 하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전문성을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이 맡으면 어떻겠느냐고 해서,
그런 대로 절차를 밟았는데도 엉뚱한 결과가 나오고,
저 자신도 굉장히 실망스럽고 생각을 많이 한다.앞으로 더 철저하게 노력을 하는 길밖에 없다.
더 시스템을 강화하는 길밖에 없다.
그래서 인사 자료도 차곡차곡 쌓으면서 상시적으로 항상 하는 체제로 바꿔 나가고 있다. -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표 수리를 원칙대로 진행할 의중을 밝혔다."일단 홍보수석이 사의를 표명했고,
또 그 부분은 지난 번에 수석회의에서도 밝혔듯이,
이런 문제가 생기면 관련 수석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것에 따라서 할 것이다.""미국에 수사의뢰를 했고,
가능한한 답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했기 때문에,
오는 것을 봐서 추가적 조치가 필요하면 하겠다."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이 수석의 사의를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수석은 윤 전 대변인의 직속상관으로,
앞서 방미에서 귀국한 지난 10일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이에 대해 김행 대변인은 "현재까지 행정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진실 규명 방법에 대해서는,
미국 경찰선에서 하는 방식에 더 무게를 뒀다."피해여성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 경찰이 한국 사법단계에서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기다리는 것이고,
여기에서 누가 옳으니 그르니 공방을 벌이는 것보다,
거기에서 냉정하고 공정하게 빨리 해주는게 좋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