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여성 커뮤니티 ‘미시 USA’에 오전 6시(현지시간) “성폭행 당했다” 주장‘조선일보’ 등이 인터뷰한 ‘인턴녀의 측근’ A씨의 정체 놓고 의견 분분
  • ▲ 윤창중 前청와대 대변인. 11일 자신을 성추행범으로 지목한 의혹에 대응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 윤창중 前청와대 대변인. 11일 자신을 성추행범으로 지목한 의혹에 대응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하림각에서 윤창중 前청와대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과 [음모]를 주장하면서,
    상황은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과 <윤창중> 前청와대 대변인 간의
    [진실게임]으로 변질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초로 [윤창중 대변인이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미국의 한인여성 커뮤니티 <미시 USA(Missy USA)>라는 곳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측근 A씨]에 대한 궁금증도 계속 커지고 있다.


    사건 신고 6시간 만에
    [윤창중 성폭행] 글 올라온 <미시 USA> 


    1999년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동호회로 시작했다는 <미시 USA>는
    자칭 [미주 최대 여성 커뮤니티]다.
    사이트 측 주장으로는 회원 수가 32만 명이라고 한다.
    2002년 11월 <www.missyusa.com>라는 도메인을 갖고 [커뮤니티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미시 USA>는 국내 언론들이 떠드는 것과는 달리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갖지 못하는 커뮤니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 내 한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중 유학 커뮤니티나
    일자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등은
    단단한 결속력이나 광범위한 영향력을 가진 경우가 많지만,
    <미시 USA>의 경우에는 평가가 매우 박한 편이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취업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워킹 US> 같은 곳에 가보면,
    “그곳(미시USA)은 할 일 없는 잉여인간들이나 정신 황폐해진 업소여자들이나 모이는 곳”이라고
    <미시 USA>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심지어 “할 일 없는 여자들이 온갖 [카더라]를 내세우며, 쓸데없는 수다떠는 사이트에 왜 가냐”며 반문하기도 한다.

    <미시 USA>가 이처럼 미국 내 교민사회에서 박한 평가를 받는 이유는,
    해당 사이트에 올라오는 글들이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루머]가 많고,
    운영진들이 이상해서라고 한다.

  • ▲ 미국 취업을 위한 정보를 나누는 교민 사이트 '워킹 US'에는 종종 '미시 USA'를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온다.
    ▲ 미국 취업을 위한 정보를 나누는 교민 사이트 '워킹 US'에는 종종 '미시 USA'를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온다.



    그 곳 운영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다른 사람에게 매각하려다 편을 갈라 싸운 적도 있고,
    운영진들이 회원들을 [특정 정치성향]에 따라 강제탈퇴 시키거나 인신공격을 가하는 등
    [배타적이고 편향된 태도]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미시 USA>에 <이명박 前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종북좌익 세력]을 비판하는 글을 올릴 경우 [불이익]을 당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미시 USA>의 이 같은 [정치적 성향]은 국내 온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 ▲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미시 USA'의 게시물. 제목에 '지금 지령 내려왔음'이라고 돼 있고, 타 게시물보다 몇 배의 조회수를 보인다.
    ▲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미시 USA'의 게시물. 제목에 '지금 지령 내려왔음'이라고 돼 있고, 타 게시물보다 몇 배의 조회수를 보인다.

    이번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 이후에는 <미시 USA>에 대한 다른 [의혹]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이 캡쳐해 올린 사진을 보면 [윤창중 성폭행]을 주장한 글이 올라온 지 몇 시간 뒤
    [지령이 내려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고, 유독 조회수가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본 우파 네티즌들은 "미국에 가서까지 [종북질]이냐"며 크게 분노하고 있다.


    <조선일보> 등이 보도한 [측근 A씨]의 정체


    이번 <윤창중 성추행 의혹>에 대한 소문이 처음 퍼진 곳도 바로 <미시 USA>였다.
    그런데 이곳에 처음 올라온 글은 [성추행]이 아니라, [성폭행]이라는 주장이었다.

  • ▲ '윤창중 성폭행설'의 시작이 된 게시물. 현재는 삭제돼 있다.
    ▲ '윤창중 성폭행설'의 시작이 된 게시물. 현재는 삭제돼 있다.



    당시 올라온 글의 내용이다.

    “5/9/2013(06:08:56)

    청화대(청와대의 오기)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
    교포 여학생이라고 하는데 이대로 묻히지 않게 미씨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인턴을 했던 학생이라고 합니다. 사실입니다. 도와주세요!!!
    --------------------------------------------------------------------
    박근혜 대통령 흠집내기가 아닙니다. 대변인 윤창중이 한 일입니다.
    그것도 워싱턴 디씨에서 공무수행 중에요. 아이피 캡쳐하셔두 되구요.
    묻히지 않게 도와주세요!!!

    기자님들 이 방에 계시죠.. 워싱턴 특파원으로 나오신 분들 도와주세요!!!”


    [특정 정치성향]이 강하다고 소문난 <미시 USA> 회원들도,
    처음에는 이 글을 본 뒤 “에이 설마” “팩트 가져와라”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곧 국내 일부 언론이 <미시 USA>에 올라온 이 글을 보고 기사화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취재하던 기자들도 여러 가지 보도를 내놓기 시작했다.

    일부 언론은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의 말을 믿고,
    “윤창중 대변인의 부인이 위독해 급히 귀국했다”는 보도를 내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후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등 국내 주요언론들은
    <윤창중> 前청와대 대변인을 [성추행범]으로 기정사실화하는 보도를 내놨다.

    이 일은 美경찰에 [피해자의 신고]가 접수된 지 30여 시간 만에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과 <윤창중> 前청와대 대변인 간 [진실게임]으로 양상이 변했지만,
    여전히 [주요 언론들]은 [피해자의 측근 A씨]라는 여성의 입을 빌어
    <윤창중>을 [성추행범]으로 몰아가려는 상황이다. 

    대체 [피해자의 측근 A씨]는 누굴까?

    지금까지도 [피해자 측근 A씨]가 누군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우파 논객]들 사이에서는 [피해자 측근 A씨]가
    [피해자]의 룸메이트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싣기도 했다.

    “<미유(미시 USA)>에 [윤창중이 강간했다]고 글 올린 여자가,
    <조선일보> 기자와 인터뷰한 여자란다.
    소문에는 이 여자 역시 대사관 인턴으로 [맹렬 미유녀]라고.
    이 신비의 미유녀... 대단한 공작정치의 달인....”


    일부에서는,
    <미시 USA>에 글을 올린 [측근 A씨]와
    <조선일보>와 인터뷰한 [측근 A씨],
    [피해 인턴]이 <윤창중> 前대변인에게 차 문을 열어주는 사진을 <조선일보>에 건넨 [독자]가 모두 동일인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른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신비의 미유녀]로 불리는 [측근 A씨]가
    실은 국내 20대들 사이에서 매우 유명한 C씨라는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까지 미국에서 살았다는 C씨는 국내 한 여대 재학 중
    우리나라 대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총리를 만나 토론을 하기도 했고,
    외교통상부 인턴, 국제 NGO 활동 등을 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C씨의 아버지는 국내 명문 사립대 교수이자 국내 IT보안 분야의 권위자로
    정부 기관과 함께 중요한 [기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유명인]이다.

    하지만 C씨가 현재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C씨는 과거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하는 등 주요 언론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한다. 


    <윤창중> 前대변인 구하기 나선 우파 진영


    한편 <일베저장소>의 이용자들과 우파 매체들은
    <윤창중> 前대변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띠는 점은 <이남기> 홍보수석이 왜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윤창중> 前대변인을 급히 귀국시켰느냐는 부분이다.
    <윤창중> 前대변인도 이 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일베저장소> 이용자들은 <윤창중> 前대변인이
    11일 오전 <하림각>에서 연 기자회견 중
    “문제의 호텔 CCTV를 확인해 보면 진실 알 수 있다”고 말한 부분을 부각시키며
    “호텔 CCTV가 가장 중요한 증거”라는 주장을 퍼 나르고 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은
    이번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을 “기획된 음모”라고 비판하고 있고,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미국 경찰 등에서 밝혀진 [팩트]를 중심으로,
    이번 의혹이 가진 [의문점]을 지적하고 있다.

    <윤창중> 前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한 언론에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뒤에 다시 칩거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나온 [정황]과 [사실]로 보면 <윤창중> 前대변인의 말이
    [피해 인턴]과 그 [측근]의 주장보다 더욱 합리적이고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美경찰당국이 수사에 착수한 만큼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과연 <윤창중> 前대변인을 음해하려는 [모략]이 있었는지 아닌지를 가리고,
    이에 따라 국내 언론과 청와대 내부, 주미 대사관의 문제를
    [철저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