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한 <레밀리터리블>로 국내외 화제를 모았던 공군 장병들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얼마 전 제대한 [자베르 중위] 역의 김건희씨와 [장발장 이병] 역의 이현재씨도 시간을 맞춰 전우였던 공군 장병 20여명과 함께 지난 8일 공연을 관람했다.

    <레밀리터리블>을 감독한 정다훈 중위(26)는 “영어로 된 버전만 수십 번씩 보다가 우리말로 된 뮤지컬을 보니 새롭고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전했고, [코제트] 역을 맡은 이민정 중위(31, 계명대 음대 성악과 졸)는 “눈물이 날 정도로 정말 좋았습니다”고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장발장 이병] 역의 이현재(24, 한국예술종합학교)씨와 [자베르 중위] 역의 김건희(29, 독일 쾰른음대)는 “배우 분들이 노래도 잘 하고 연기도 잘 하셔서 정말 즐겁게 봤다. 많은 것을 느끼고 한 수 배우고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 직후 <레밀리터리블> 팀과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연 배우가 만나는 자리가 마련되어 따듯한 화담이 오갔으며, 기념사진 촬영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 역을 맡고 있는 정성화는 “저도 군대에 있을 때 제설작업 많이 했는데 <레밀리터리블>을 보면서 예전 기억도 많이 나고 기쁘고 즐거웠다”며 공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레미제라블 팀은 주역배우들에게 공군 모형 F-15K 등의 기념품을 전하며 멋진 공연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연일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최근 발표된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수상작 후보에서 올해의 뮤지컬, 남우 주연상, 남녀조연상 등 총 11개 부분에 최다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현재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