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깡통 안철수,

    의원 배지 달고 드럼통 되나?



  • <깡통> 안철수가 [의원배지]를 달았다.

    유권자들이 그에게 표를 던져 준 것은,
    그리고 민주통합당이 후보를 내지 않고 길을 내준 것은 안철수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어서이다.

    유권자들은 정치개혁을 기대하고, 민주통합당은 안철수를 영입해서 힘을 키우려고 한다.

    하지만, 안철수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평가를 유보하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안철수가 보인 행보는 순식간에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희망인 줄 알았더니, 겉만 번지르르한 속 빈 강정이었다.

    신문 열심히 읽은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보의 나열만 가지고 국가를 운영하려 했던
    [무모함] [순진함][무식함]이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가 차게 했다.

    얄팍한 현실인식과 이념에 대한 몰상식은 
    뿌리없이 겉멋만 잔뜩 들어간 애송이로 비쳐졌다. 

    그래서 그는 국민의 희망에서 한 순간에 허영으로 가득찬 <깡통>이란 별명을 얻었다.


  • 안철수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이제 노원병에서 첫 걸음부터 떼는 작업을 시작했다.
    비록 1석 이지만, 안철수 신당에게 거는 사람들의 기대는 아직도 살아있다.

    그러나 글자 그대로 첫 걸음을 떼었을 뿐이다.
    <깡통 안철수>에서 <의원 안철수>로 변신했다고 해서 뭐가 달라졌을까?

    국회의원 1석의 무게는 증명했다고 하지만,
    앞으로 그는 더 많은 난관과 도전과 방해에 부딪힐 것이다.
    국회의원으로 국내외 현안에 대해 한 두 마디 할 때 마다,
    그는 채점을 받고 그 성적표가 공개될 것이다.

    지난해 수많은 국가 현안에 대해서 그가 쓴 답안지는 [낙제점] 이었다.
    그 점수는 아직도 남아있다.

    현 상태에서 안철수는 <깡통>에서 <드럼통>으로 용량만 커졌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