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희’라 쓰고 ‘정치좀비’라 부른다
     
    -‘진보’의 머리끄덩이를 잡아 뜯은 이정희-


     오 윤 환

     공안검사 시절 <민중민주주의=이적이념>이란 판례를 이끌어낸 고영주 변호사는
    '민노당 해산 청원' 관련 강연회에서 "좌익은 사기'라고 정의했다고 언론인 조갑제씨가 소개했다.

    “사기꾼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진실이다. 이들은 사기임이 드러나도 절대로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양심이 마비되었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부도덕'이란 도덕관을 스스로 지워버렸기 때문이다.
    좌익형 인간군상의 특징은, 잡아떼기, 변명, 버티기, 또 거짓말하기이다. 이들을 설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고 변호사의 ‘좌익형인간’에 대한 갈파(喝破)는 지금 이순간 통진당 이정희에게 “딱” 들어 맞는다.
     
    이정희 전 통진당 대선후보를 더 이상 비판하는 것처럼 부질없는 일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에겐 이미 “‘남쪽정부“라고 대한민국 정부의 머리끄덩이를 잡아 챈 더러운 전과와,
    ’27억원 먹튀‘라는, 자손만대에 전해질 ’주홍글씨‘가 그의 얼굴에 새겨진 것으로 충분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정희는 이 것만으로도 ”대한항공기 폭파범 김현희는 가짜“라고 박박 우긴 남편, 심재환 변호사 곁으로 돌아가 고개 파묻고 살아야할 이유가 충분하다.
  • 그러나 이정희는 그러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도 울고 갈 ”총체적 부정선거“로 거덜난 통진당 대표로 다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고영주 변호사가 간파한, 잡아떼기, 버티기, 또 거짓말하기 ’좌익형 인간군상‘의 표본을 우리는 이정희에게서 본다.

      이정희는 얼굴도 두껍다.
    그의 보좌관 3명은 현재 감방에 갇혀있다. 작년 4.11 총선 서울 관악을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이정희가 당선되도록 여론조사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것이다.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와 관련해 허위응답을 유도하는 문자를 대량 전송하는 등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혐의다.

     그러나 이정희는 “별일 아니다. 승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김희철 후보(민주당)가 원한다면 재경선을 받아들이겠다.” 뻔뻔의 극치다. 전체 표본 1,200명 가운데 15%가 넘는 200여명을 상대로 여론조작을 시도하고도 “유권자 수가 최대 12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200명이란 숫자가) 전체적으로는 적다”는 무지막지한 말로 사퇴를 거부하며 버텼다.

    그러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종북·주사파 특성상 이정희는 (사퇴할) 권리조차 없다. 경기동부연합에서 이정희로 버티겠다고 했으면 그 길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여론조작을 “별일 아니다”고 박박 우기던 이정희는 경기동부연합의 ‘지령’이 있었는지 후보를 사퇴했다.

     이건 약과다. 그녀는 머리끄덩이녀가 통진당 중앙위에서 조준호 공동대표의 머리채를 잡아 채기 직전 공동대표를 사퇴한다며 회의장을 떴다. ‘머리끄덩이녀’의 등장을 미리 알았던 듯한 행동이다.
    그녀가 나가자마자 머리끄덩이녀의 활극이 펼쳐졌다.
    그러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정희는 중간기착지에서 내린 <비행기 폭파범>”이라고 쏘아 붙였다.
    통진당의 난장판에 과거 민노당을 함께하다 이정희 등의 ‘종북’에 넌더리를 내고 탈당한 진보신당의 박은지 대변인은 "진보진영 내에서 그 <썩은 고름>을 도려내지 못한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머리끄덩이녀의 활극 직후 “침묵의 형벌을 받겠다”고 한게 이정희다.
    그런  그녀가 작년 대선에 통진당 후보로 출마했다. 진중권은 그녀의 재등장을 “정치좀비”라고 했다.
    ‘비행기폭파범’ ‘썩은 고름’에 이어 얻은 찬란한 별명이다.

    그녀는 그 것으로도 부족했는지 “남쪽정부”로부터 ‘27억원’을 ‘먹튀’했다.
    그리고 9개월만에 다시 당 대표로 추대됨으로써 통진당이라는 ‘썩은고름’을 뒤집어 쓰기로 작정했다.

     2010년 의정부에서 미군 장갑차 교통사고로 숨진 여중생 미선, 효순 양 8주기에
    “미선, 효선이 발끝부터 머리까지 (장갑차)바퀴자국 선명했던 그 사고...미군 장갑차와 미군기지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는 한반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라고 주한미군의 존재를 증오한 이정희,
    그러나 북한 김씨 왕조 권력세습에는 “북한 권력승계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이정희,
    그러나 6.26가 남침이냐, 북침이냐눈 물음에 “그 문제는 치밀하게 생각해서 나중에 답하겠다”고 한 이정희.
    그녀의 혈액형과 유전자가 너무 궁금하다.

      “박근혜 대통령되면 이정희 감옥갈 것”이라는 서울대 조국 교수의 허접한 말이 통진당을 자극했을까?
    통진당 강병기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공식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이 등장하면 통진당에 대한 탄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전 후보를 추대하자고 했고, 참석자들이 모두 동의했다.
    그녀는 다음 달 18~22일 인터넷 투표와 현장 투표를 거쳐 대표를 맡게 된다.
    2010년 민주노동당 대표와 2011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에 이어 세 번째다.

     통진당은 사실상 껍데기 뿐이다.
    최대세력인 민노총이 지지를 철회했고, 머리끄덩이녀 사태 이후 무더기 탈당이 이어졌다. 경기동부연합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을 뿐이다. 좌파와 야권에서 이정희는 “박근혜 당선 일등공신”이라는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고맙다 이정희” “애썼다 이정희.”

     이정희의 등장은 환영할 일이다.
    그녀를 볼 때마다 “좌익형 인간군상의 특징은, 잡아떼기, 변명, 버티기, 또 거짓말하기다.
    이들을 설득한다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생사를 가르는 벼랑으로 몰아붙여야 전향과 고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고영주 변호사의 설파를 되새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산주의의 본질을 드러낸 3대 명작(카탈로니아 찬가, 1984, 동물농장)을 쓴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은 ‘공산주의’의 본질을 <사기성>으로 봤다.
    이정희는 조지 오웰의 선견지명도 자주 생각나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