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안 단일화 촉구하며 자살한 허망한 죽음에 대한 조사(弔辭)


     
    전북 출신인 한 시민이 문-안 단일화를 촉구하며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고 한다. 그는 이런 정도의 글을 남겼단다.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하는데 뜻을 모아주시고 한 분은 수레를 끌어주시고 한 분은 밀어주시면서 행복한 복지국가를 만들어 주십시오.
    땀을 흘려 일하고도 힘들게 살아가는 농민을 보살펴 주십시오 ."

    나름대로는 의기가 있어 생명까지 버렸다고 보는데, 하지만, 이건 그 분만의 생각이 아닐까 싶다.

    민주당이 과연 제대로 이 대한민국을 견인할 수 있는 정당이었나?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정말 구태의연한 정치를 풀 적임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고개가 끄떡여지지 않는다.

    물론 새누리당이 당장 답이라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방향성이다.

    그 분은 단일화만 이루면 정권교체를 해서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여겨셨겠지만, 누가 대한민국을 망쳐왔던가?

    그 분의 생각이라면 새누리당이라 하겠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의 전체적 밑그림은 그들의 몫이었지 않는가?
    민주당 등 야당이 그동안 보여준 판단 착오나 구태정치도 만만치 않았던가 말이다.

    10년동안 보여준 민주당의 정치가 어디 정당해 보이던가?

    여전히 그들도 더러운 꾸정물은 뒤로 가리고 새정치를 구역질나게 떠들고 있지 않는가? 

    문-안 등 야권 후보가 그동안 입버릇처럼 외치던 분배를 놔두고 지금에 와선 성장에 오히려 촛점을 맞추는 이유는 무엇인가?

    진정한 갈 길은 무엇이어야 하는 가를 잘 보여준다 하겠다.
    분배를 위해선 그만큼 성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논리에 귀막던 그들이기에 더욱 그렇다.

    문제는 민주당은 성장분야엔 아마추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성장을 잘 아는 자가 분배를 주장하는게 잘 맞다 하겠다. 앞에서 말했듯, 누가 더 개선을 할 의지와 신뢰가 보이는가가 더 중요한 포인트인 건 당연하다.

    단일화 역시 신정치를 막는 장애물일 뿐이다.

    단일화를 한다는 자체가 조금 다른 성격을 가지는 자들에겐 불행이다. 단일화가 된다면 모든게 잡탕이 될 것이고, 자살한 그 분이 생각한 살기좋은 나라가 가능할 지 의문인 것이다.

    새누리당이 선거를 위해서 노동계를 찾는다는 비아냥을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 역시 철저히 외면해 왔던 군인들(우리네 아들들 동생들)의 죽음 앞에 설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얼마 전 문재인 후보가 만신창이가 되어 있는 천안함 앞에 선건 무엇을 말하는지 국민들은 잘 알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늘에 계신 이 분에게 이것을 다시 상기해 드리고 싶다.

    대한민국의 행복을 위한다면 철저히 억압받는 북한 주민도 생각해 주십사하고 말이다.
    남한 민주화만 생각하는 것은, 민족에 대한 반역이요, 굳건한(?) 이기심일 뿐이다.

    안 그런가요? 

    결국, 문-안 단일화 축구하며 자살한 사건은..... (원래 몸에 좋은 약이나 음식은 쓰고 맛이 없다.) 단일화를 부추키는 국민은 몸엔 해로운 맛있는 음식을 주는 꼴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바라는 新정치의 길은 아니지 않는가?

    제대로 세상을 읽지 못한 그 분의 죽음!! 정말 안타깝고 안타깝다.
    진정한 국민 행복을 하늘 나라에서 다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심심한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