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측근 4인방 중 3명, 알고 보니 '박원순 사람들'

    금태섭-조광희 변호사는 ‘범(汎)강금실 계열’ 인사

    金泌材    
     


  • 대선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최측근 인사들 중에는 ‘변호사 4인방’이 있다. 검사 출신의 금태섭-강인철 변호사와 함께 조광희 변호사, 그리고 송호창 민통당 의원 등이다. 이들 ‘변호사 4인방’은 지난 6일 ‘새누리당이 안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협박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주도했다.

    이들 ‘4인방’ 가운데 금태섭-조광희 변호사와 송호창 의원은 모두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캠프의 멘토단, 법률특보, 대변인을 맡았던 ‘박원순의 사람들’이다.

    ■ 구체적으로 금태섭 변호사는 ‘법무법인 지평지성’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활동 이후 정치권과 연을 맺었다. 현재 안철수 지지 사이트인 <진실의 친구들>을 운영하는 등 安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금 변호사가 소속되어 있는 ‘법무법인 지평지성’은 강금실 前 법무부장관과 오세훈 前 서울시장이 각각 대표변호사로 재직했던 법무법인 지평과 지성이 합쳐져 만들어진 로펌이다.

    이 가운데 ‘지평’은 과거 양영태 변호사가 강금실 前 장관과 함께 2000년 3월 ‘법무법인 세종’에서 동료 변호사 10여명과 함께 분가해 설립했다. 양 변호사는 용산고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민변 사무차장을 지내는 등 재야 법조인들 사이에서 친분이 넓다.

    ■ 趙光熙(조광희) 변호사는 1998년 민변 사무차장을 지낸 인물로 영화사 <봄>을 운영하고 있다.  趙변호사는 영화 관련 소송을 맡으며 영화계와 친분을 쌓은 바 있으며, 강금실 前법무부 장관이 고문 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원’의 소속 변호사로도 활동 중이다.

    趙변호사는 강 전 법무장관의 측근인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적이 있는 한명숙(통혁당 사건 연루자) 前민통당 대표의 변호단으로 활동한 바 있다

    참고로 安씨는 지난 달 3일 2009년 과격(過激)단체 ‘전철연’(전국철거민연합)이 주도한 ‘용산방화사건’을 다룬 영화 <두개의 문>을 趙변호사와 함께 관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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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호창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민운동가 시절 설립한 '참여연대'에서 경제개혁센터 부소장 및 민변 사무차장을 지냈다. 그는 북한의 ‘대남(對南)공작원’으로 판시(判示) 된 재독(在獨)학자 송두율 입국(2003년 9월) 당시 국보법 위반 혐의로 宋교수가 구속되자 변호인단에 들어갔다. 이후 그는 송두율 석방을 촉구하는 소위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운영위원으로도 참여했었다.

    宋의원은 또 △2002년 7월19일 ‘10기 한총련 의장 석방,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합법화를 위한 민주사회단체 지도자 1000인 선언’, △2007년 10월17일 ‘국가보안법 폐지를 결의하는 각계 원로, 대표인사’ 성명 등을 통해 줄곧 從北세력을 옹호하는 활동을 해왔다.

    이와 함께 宋의원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난 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었다. 宋의원은 당시 선거기간 중 ‘남북공동번영 정신을 되새기는 10·4선언 4주년’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反헌법적인 “6.15선언과 10.4선언에 담긴 민족의 염원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었다.

    安씨는 지난 4.11총선 당시 “내가 아는 송호창은 늘 함께 하는 사람이며 온유하고 다정한 사람”이라며 트위터를 통해 宋의원에 대한 공개지지를 표명하기도 했었다. 


      



  • ■ 지난 6일 기자 회견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이들과 가까운 또 다른 핵심 인물이 백승헌 변호사다. 그는 안 원장과 야권 원로 그룹을 잇는 핵심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백 변호사는 1996년 민변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2006년 민변 회장을 맡았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의 ‘원탁회의’ 멤버와 함께 지난달 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安씨의 야권연대 참여를 공개적으로 촉구했었다. 백 변호사는 2000년 박원순 씨가 주도했던 ‘총선시민연대’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인물로 ‘汎박원순 계열 인사’로 분류된다. <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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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자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정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 1988년 5월28일 설립)은 좌파운동 세력 중 법조계 종사자들의 결집체이다. 좌파적 활동에 대한 확신을 가진 활동가를 광범위하게 확보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폄훼하는 활동과 좌파단체 및 좌파인사에 대한 법률지원을 맡아왔다. 소속 변호사 중에서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고위직 및 국회의원이 많이 배출됐다.

    ‘친북학자’ 송두율, 강정구 변호에 앞장서

    민변은 △국보법폐지연대 △FTA범국본 △파병반대행동 △평택범대위 △광우병대책회의 등에 참여한 바 있다. 민변의 주요활동은 무엇보다도 국보법 폐지 투쟁이다. 2004년 12월27일에는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보법 폐지 시한부 철야 단식 농성을 전개했다. 이들은 “17대 국회의 제1의 역사적 책무에 속하는 국가보안법의 완전한 폐지” 운운하며 “국가보안법의 완전폐지 이외의 어떠한 여야의 정치적 타협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민변은 국보법 위반사범인 강정구, 송두율 및 한총련 변호에도 앞장서왔다. 2003년 10월22일 성명에서 “이번 검찰의 (송두율) 구속영장청구는 선처를 조건으로 한 전향을 검찰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강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선택된 것이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송두율 구속 수사를 규탄했다.

    2005년 10월13일 논평에서는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보법 위반과 관련, “이번 사건이 보여주는 것처럼 국가보안법은 우리 헌법이 보장하는 학문,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동안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 믿는 사람은 전체의 1/3에 불과”

    2003년 8월7일에는 한총련 미군기지 난입과 관련, “이번 시위는 우리에게 한반도에 드리운 위험의 실상을 분명히 알리고 한반도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시킨 것”이라며 “이번 시위를 계기로 한총련 합법화의 기류를 가로막으려 하는 사회일각의 태도에 대해 심히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민변은 또 2010년 3월, 북한이 자행한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2010년 9월17일 좌파성향의 참여연대와 함께 “지난 6월 천안함 침몰 장면이 촬영된 열상감지장치(TOD) 원본 등 관련 조사기록에 대한 정보 비공개 처분을 취소하라”며 국방부장관과 감사원장을 상대로 정보공개거부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민변의 법률 자문역인 이덕우 변호사는 “정부의 조사결과를 믿는 사람은 전체의 1/3에 불과하다”며 “불신을 묻어두는 일이 오히려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재산 간첩단 사건’이 공안여론 조성이라고 날조

    2011년 8월25일, 민변과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는 당국에 적발된 왕재산 간첩단 사건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정권과 보수세력이 이 사건을 두고두고 악용할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벌써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참패를 덮으려고 대대적인 공안여론 조성이 시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왕재산 간첩사건이 정국 돌파를 위한 것이라고 왜곡한 것이다.

    같은 해 11월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한미 FTA 반대 집회에서 민변 소속의 권영국 변호사는 “미국과의 FTA는 경제 협정이 아니라 나라의 주권을 팔아먹는, 이 땅을 식민지로 만드는 너무나 위험한 협정”이라고 선동했다.

    민변은 국보법 폐지 주장과 한미 FTA 반대, 간첩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등의 反국가적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출처/팩트파인딩넷(http://www.factfinding.net/)>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