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우리민족끼리, "처형하겠다" 공시문 내걸어
    김성민 박상학 조명철 김영환에 대한 민심공판 공시문 제작

    최다미 기자/ 뉴포커스

     

    북한 통일전선부 산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지난 7월 31일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 김영환 북한인권운동가에게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최근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는 한 자료에서도 이들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자료는 이 4명의 이름을 다시 거론하며 격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 ▲ 제작- 北우리민족끼리 / 출처 인터넷커뮤니티.
    ▲ 제작- 北우리민족끼리 / 출처 인터넷커뮤니티.

     이 자료는 "미국과 보수당국의 조종 밑에 특대형테러를 비롯하여 반북파괴암해음모와 북주민들에 대한 유인납치범죄 행위로 기소된 피고자들에게 본 재판정은 판결에 따라 국형이 선고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북한이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실명을 거론한 네 명의 공통점은 북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사람들이라는 점인데, 북한 입장에서는 북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북한 민주화 운동가들이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이들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거나 북한 인민군 출신 등을 지낸 경험이 있어 북한 내부 사정을 훤히 알기 때문이다.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는 이 공시문의 내용을 바꿔 북한 정권에 보내는 공시문을 다음 번 대북전단에 실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북한전문가는 칼럼에서 2만명을 넘어선 탈북자들 속에 북한이 위장탈북 형식으로 남파한 간첩들도 없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4명은 북한 민주화 운동을 위해 수시로 탈북자들을 접촉해온 인사들이기 때문에 실제로 북한이 위해를 가할 위험이 상존한다고 주장했다.

     탄압받는 사람들을 대변해 독재와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 테러위협에도 꿋꿋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이 있기에 북한 주민들은 탄압 속에서도 내일을 기대하며 오늘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독재의 땅 북한에 민주화의 꽃이 피는 날, 남과 북이 하나되어 오늘을 살아가는 날을 기대해본다.

    [탈북자신문 뉴포커스=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