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감전사고 각별한 주의 당부 누전차단기 테스트 버튼 월 1회 정기 점검
  • ▲ 7~8월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감전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감전 위험이 있는 중국산 전기모기채.ⓒ 연합뉴스(자료사진)
    ▲ 7~8월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감전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감전 위험이 있는 중국산 전기모기채.ⓒ 연합뉴스(자료사진)

    연일 계속되는 가마솥더위에 냉방기 사용에 따른 감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발생한 감전사고 건수는 225건으로, 이 중 66건이 7~8월에 집중됐다.

    이는 전체 감전사고의 30%에 해당하는 수치로 다른 달보다 특히 높은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감전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12명으로 이 중 10명이 강수량이 많은 6~8월에 사고를 당했다.

    장소별로는 일반 건물이 63건(28%)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정집 47건(21%), 주택가 및 도로 46건(20%), 공사장 및 공장 39건(17%), 기타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일상생활 중 부주의가 147건(65%)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장소에 따라 피해자의 성별도 크게 차이가 났다. 공사장이나 전기 작업 중 발생한 사고는 대부분 남성이 피해자였고 가정에서의 사고는 여성 피해자가 대부분이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대부분 부주의나 안전수칙 미 준수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예방 안전수칙을 강조했다.

    ▶우천 시, 가로등, 신호등, 변압기 등 전기시설물에 접근하지 않는다.
    ▶전기시설물 주변에 사람이 쓰러져 있으면 함부로 다가가지 말고 119에 신고한다.
    ▶주변에 벗겨진 전선 등이 없는지 점검한다.
    ▶물기가 묻은 손으로 콘센트 및 스위치를 조작하지 않는다.
    ▶전기제품은 물청소를 하지 않는다.
    ▶어린이가 콘센트 구멍에 금속물질을 삽입하지 않도록 한다.
    ▶침수된 곳은 전원을 차단하고 들어가지 않는다.
    ▶누전차단기 테스트 버튼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