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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가마솥더위에 냉방기 사용에 따른 감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발생한 감전사고 건수는 225건으로, 이 중 66건이 7~8월에 집중됐다.
이는 전체 감전사고의 30%에 해당하는 수치로 다른 달보다 특히 높은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감전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12명으로 이 중 10명이 강수량이 많은 6~8월에 사고를 당했다.
장소별로는 일반 건물이 63건(28%)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정집 47건(21%), 주택가 및 도로 46건(20%), 공사장 및 공장 39건(17%), 기타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일상생활 중 부주의가 147건(65%)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장소에 따라 피해자의 성별도 크게 차이가 났다. 공사장이나 전기 작업 중 발생한 사고는 대부분 남성이 피해자였고 가정에서의 사고는 여성 피해자가 대부분이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대부분 부주의나 안전수칙 미 준수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예방 안전수칙을 강조했다.
▶우천 시, 가로등, 신호등, 변압기 등 전기시설물에 접근하지 않는다.
▶전기시설물 주변에 사람이 쓰러져 있으면 함부로 다가가지 말고 119에 신고한다.
▶주변에 벗겨진 전선 등이 없는지 점검한다.
▶물기가 묻은 손으로 콘센트 및 스위치를 조작하지 않는다.
▶전기제품은 물청소를 하지 않는다.
▶어린이가 콘센트 구멍에 금속물질을 삽입하지 않도록 한다.
▶침수된 곳은 전원을 차단하고 들어가지 않는다.
▶누전차단기 테스트 버튼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