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헬기 사업은 AH-1Z, AH-64D, T-129로 압축해상작전헬기는 MH-60R과 AW-159만 제안서 제출
  • 북한의 대규모 기갑전력, 공기부양정과 잠수정은 대표적인 비대칭 전력이다. 이들을 막을 '선수'로 우리 군은 어떤 기종을 선택할까.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지난 10일 대형공격헬기(AH-X)와 해상작전헬기(SH-X) 구매사업 제안서를 접수 마감했다고 전했다.

    제안서 접수 결과 대형공격헬기 사업에는 미국 벨社의 AH-1Z 바이퍼, 미국 보잉社 AH-64D 롱보우 아파치, 터키 TAI社 T-129가 제안서를 접수해 3개 기종으로 후보가 압축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업체 중 남아공의 데넬社와 유로콥터社는 불참하겠다고 공식 통보해 왔다고.

    해상작전헬기 사업에는 미국 시콜스키社 MH-60R, 영국 아구스타 웨스트랜드社 AW-159가 제안서를 제출, 후보기종은 2개로 줄었다고 한다. 해상작전헬기 사업에도 지난 1월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업체 중 미국의 카만社(SH-2), 유로콥터社는 불참하기로 했다고 한다.

    방사청은 대형공격헬기 사업과 해상작전헬기 사업 모두 시험평가와 협상 등을 거쳐 2012년 내로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형공격헬기 사업은 북한의 820기갑군단 등 적 기갑전력과 서북 도서 등으로 침투하는 공기 부양정 저지 임무를 맡을, 2개 대대 규모의 공격헬기를 구매하는 사업이다.

    해상작전헬기 사업은 차기 호위함(FFX급)에 탑재돼 대함․대잠 임무를 수행할 다목적 작전헬기 9대를 구매하는 사업이다. 해상작전헬기는 북한군의 공기부양정, 잠수정, 반잠수정도 상대해야 한다.

    현재 정부는 대형공격헬기 사업에 약 2조 원, 해상작전헬기 사업에 약 5,5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