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규용 장관을 비롯한 당국 관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 검역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데일리
    ▲ 서규용 장관을 비롯한 당국 관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 검역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데일리

    한국인들은 광우병에 걸린 것 아닌가?
     
    한창섭/KPANEWS 대표

    최근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10년 이상된 한 늙은 젖소가 발견되어 미국에서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사건으로 취급되었는데 한국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라는 요구가 있는가 하면 연일 언론에서 크게 취급되고 있다.

    이미 4년전 3개월 이상 광우병 난동으로 세계의 웃음꺼리가 된 한국인들이 또다시 광우병 광난을 벌리고 있다. 정말 미국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는 이해가 안 간다.

    한국의 주요 일간지와 방송은 이번에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 젖소 사건을 대서특필하면서 연일 선동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 많이 구독되고 있는 한국의 한 신문은 한국에서 미국의 광우병 발생 조사를 위한 조사단을 파견한다는 기사를 1면 톱 기사로 취급한 반면, 같은 날 사설에서는 광우병에 관한 선동을 자제하라고 강조하여 한국 언론의 이중성과 자가당착적인 면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방송에서도 연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를 떠들고 있다.

    10대 세계경제국이라고 자랑하는 나라에서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은 불가사의한 현상이다. 한국인들은 건망증이 심한 민족이라고 하지만 불과 4년전에 있었던 부끄러운 사건을 또다시 일으키려고 반미친북세력이 책동하고 있다고 보는 수 밖에 없다.

    통계에 의하면 2008년 5월 2일부터 8월 15일까지 계속된 광우병 난동에는 93만명이 참가했고 시위 건수는 2,400여건에 달했다고 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데모꾼들이 한국의 수도 한복판인 광화문 네거리를 3개월 이상 강점하도록 방치한 이명박 정권의 큰 수치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지난 4년간 미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은 물론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한 수십개국 국민들 중에 광우병에 걸린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는 엄연한 사실로 4년전 한국의 광우병 난동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어리석었고 반미친북세력의 선동에 속았음을 깨달아서 이번 반미친북 세력의 책동에는 넘어가지 말아야 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2006년에 1건에 이어 6년만에 금년에 1건의 광우병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전무하다. 현재까지는 유럽과 일본 그리고 호주에서 인간 광우병에 걸린 환자가 있었을 뿐이다.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3명이 인간광우병에 걸렸는데 그 중 2명은 영국에서 1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걸려서 온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번에 광우병에 걸렸다는 미국 소는 10년 7개월 된 젖소로서 미국에서도 식용으로 사용되는 소가 아니다. 광우병 원인도 동물성 사료가 아니라 돌연변이(BSE)로 확인되었다. 한국은 미국과의 협정에 따라서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을 수입함으로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가 한국에 들어올 가능성은 전무하다.

    문제는 한국의 지도층과 언론이 제대로 그들의 역할을 못하여 별로 대수롭지 않은 사건이 큰 사건으로 확대된다. 미국을 싫다는 전제를 성립시키기 위하여 온갖 거짓말로 선동하여 광우병난동을 재현시키려는 반미친북세력의 꼼수를 직시하여 한국인들이 4년전의 우를 또다시 범하지 말기를 미국에 사는 한 교포로서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