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호주 국방물자청과 K-9 자주포 수출 관련 협의호주군 ‘LAND 17(포병 현대화)’ 프로젝트에 맞춰 제안
  •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호주와 제8차 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 간 방산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였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마크 레이놀즈(Mark Reynolds) 호주 국방물자청 통상(通商) 및 산업단장과 김철수 방사청 방산진흥국장은 이번 공동위원회에서 K-9 자주포 수출에 대한 협의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K-9 자주포는 2010년 6월 호주군이 추진 중인 LAND 17(포병 현대화) 프로젝트 중 자주포 도입 사업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으나 2011년 1월 호주 퀸즐랜드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피해복구에 호주 정부예산이 우선 투입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었다.

    김철수 방산진흥국장은 “이번 위원회를 통해 호주군 전력증강 사업에 다수의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지 가능성과 양국 간 방산분야의 협력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2011년 12월 호주에서 열렸던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국방협력관계의 도약과 한반도 및 아태지역 안보증진을 위한 공조의지 재확인의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공동위를 통해 K-9 자주포 수출, 호주 군수지원함 획득 사업 등에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조기경보통제기 사업과 탄도미사일 방어 등 호주가 한국과 협조를 희망하는 분야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호주에 수출할 계획인 K-9 자주포는 현재 서북 5도 등 전방에 500여 문이 실전 배치돼 있다. 이미 터키는 K-9를 구매했다. 최근에는 호주에 이어 말레이시아에도 수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호주 대표단은 제9차 공동위원회는 2013년 호주에서 열기로 합의하고, 26일 호주 대표단의 판문점 방문을 마지막으로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