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이어 울산行…울산 6석 '싹쓸이' 기대'야권세 강하다'는 질문에 "비정규직 해결"
  • ▲ 박근혜 상인과 기념촬영(울산=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25일 울산시 중구 우정동 울산 태화시장을 방문, 상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 박근혜 상인과 기념촬영(울산=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25일 울산시 중구 우정동 울산 태화시장을 방문, 상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울산을 찾아 이틀 전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 영남권 '표심 다지기'를 이어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울산 중구 태화시장을 방문, 상인 및 이 지역 후보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그는 오찬장에서 "울산은 우리나라 경제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성장을 이끌어 온 도시이고 또 앞으로도 우리의 경제 미래를 이끌어갈 도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 몸도 심장이 잘 뛰어야 건강해지듯이 울산 경제가 앞으로도 잘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00억달러를 수출했는데 심장이 튼튼해야 하듯 울산 경제가 튼튼해야 우리나라 경제도 발전해나갈 수 있다. 같이 힘을 합해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태까지 울산이 산업화를 이끌어 왔듯이 이제는 친성장동력이라든지 친환경복지로 더욱 발전해나가도록 우리 미래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도시로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남구 신정동의 울산박물관을 찾아 울산공업센터 조성자들과 만났다. 또 북구 화봉동의 화봉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났다.  

    그는 울산박물관에서 기자들이 방문 소회를 묻자 "울산의 발전이 대한민국 발전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발전이 있기까지 수많은 분들의 피땀과 눈물어린 과정이 있었다. 그런 과정들을 소중하게 도전해주셔서 아주 반갑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울산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전국에서 오시는 모든 국민들께서 (울산방물관) 관람을 하시고 가슴 뿌듯하게,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비대위 출범 이후 새누리당 지지율이 많이 오른데 대해서는 "당의 상황실에서 분석도 하고 여론조사도 하고 있지만 오로지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울산 지역'이 노조를 기반으로 하는 일부 야권의 강세지역이 있는데 대해서는 "노동계의 가장 큰 현안인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2015년까지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을 없애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정규직 대책을 내놓았다.

    박 위원장은 "지금 대기업 등의 고용형태에 대해 전부 공시화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비정규직이 얼마고, 파견근로가 얼마라는 부분에 대해 전부 공시를 해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유도하는 정책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물이라든지 현금이라든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차별화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도 내놨다. 그것을 반드시 실천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은 2008년 총선에서 울산 지역 6석 중 5석을 얻었다. 북구에서 1석을 차지했던 재선의 조승수 의원은 이번에 남구갑으로 지역을 옮겨 통합진보당 후보로 나섰다가 심규명 민통당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패해 탈락했다. 남구갑의 새누리당 후보는 이채익 전 남구청장이다.

    울산 북구에서는 새누리당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민통-통진당 단일 후보인 통합진보당의 김창현 전 울산 동구청장이 맞붙는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울산지역 '싹쓸이'를 노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