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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윤석호 PD가 6년 만에 심판대에 선다.

    윤석호 PD는 사계절 시리즈 이후 6년만에 '사랑비'란 작품을 통해 컴백한다. '봄의 왈츠', '여름 향기', '가을동화', '겨울 연가'등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으며, 배용준, 최지우, 송승헌, 송혜교 등 많은 톱스타들을 한류스타의 대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이 때문에 특유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사랑비' 작품 역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참석한 윤석호PD는 "사계절 시리즈를 끝낸 후 드라마 트렌드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6년 동안 놀지 않았음을 증명해보이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계절 시리즈를 고수하다보니까 내 드라마가 트렌디하고 강한 드라마가 양산되는 풍조와 맞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번 드라마를 만들면서 오수연 작가와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맨틱 코미디, 중년의 멜로를 구상했었다. 이번 드라마는 제가 하고 싶은 모든 얘기들이 합쳐질 수 있는 구성이다"며 "'사랑비' 속 70년대는 소프트함, 2012년 이야기는 로맨틱 코미디다. 색다른 구조기 때문에 오히려 익숙하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새로움과 익숙함을 융합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특히 윤석호 PD는 '사랑비'를 통해 사계절 시리즈 후속으로 날씨 시리즈 계획은 없냐고 묻자, "눈치 채셨다. 이번에 비가 잘 되면 다음 작품은 바람 같은 것을 해보면 어떨까라고 잠깐 생각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사랑비'는 70년대 아날로그 시대의 순수한 사랑과 2012년, 디지털 세대의 트렌디한 사랑을 담아내며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사랑의 본질을 그릴 예정이다. 장근석 윤아 이미숙 정진영 김시후 김영광 손은서 황보라 서인국 등이 출연하며 오는 26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