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대상 설명회로 6조 원대 F-X 3차 사업 본격 시작방사청 “균등한 참여기회 보장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
  • 2020년 한반도 하늘을 지킬 차기 전투기 사업이 30일 참여희망업체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다.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30일 오후 2시 ‘차기전투기 사업설명회’를 통해 차기전투기사업 참여 희망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에 대한 세부내용 설명 및 질의응답을 실시하고 제안요청서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차기전투기(F-X) 사업은 북한 비대칭 전력에 대비하고 적극적인 억제능력을 갖추기 위해 고성능 전투기를 해외 구매하는 사업으로 2011년 11월 제5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사업추진방법을 결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전투기 사업팀장(대령 위종성) 주관으로 방사청에서 실시하며, 美보잉社, 록히드 마틴社, 유럽의 EADS社 등 사업 참여 희망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능, 일정, 절충교역, 계약조건 등에 대한 세부내용을 설명하고, 공평한 참여기회를 보장함은 물론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 록히드 마틴사의 F-35ⓒ
    ▲ 록히드 마틴사의 F-35ⓒ

    이 같은 방사청 설명에 따르면 F-X사업 후보 기종은 보잉社의 F-15 SE(사일런트 이글)과 록히드마틴社의 F-35 라이트닝Ⅱ, EADS社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수호이社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본은 2011년 12월 록히드마틴社의 F-35를 차기 전투기로 선정했고, 중국은 J-20 전투기를 차기 대형 전투기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들 모두 스텔스 성능을 갖고 있다. 특히 중국의 주장에 따르면 J-20은 장거리 순항 능력과 동체 내부 무장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X 사업은 6월 중순까지 업체의 제안서를 접수한 뒤 7월 제안서 평가를 실시하고, 9월까지 시험평가 및 협상을 진행해 10월 중에 구매 기종을 최종 결정 예정이다.

    방사청은 “(F-X사업은) 국익에 최대한 유리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