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영화, '서커 펀치'
  • ▲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윤정희씨.
    ▲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윤정희씨.
    윤정희 주연,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Poetry)'가 미 중서부 권위지 '시카고 트리뷴'이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The Best Movie of 2011)'에 선정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18일(현지시간) 문화예술 섹션 1면과 6-7면 등 총 3개 면에 걸쳐 올해 최고의 영화 10편과 최악의 영화 10편을 소개하면서 한국 영화 '시'를 으뜸으로 꼽았다.

    트리뷴의 유명 영화평론가 마이클 필립스는 "올해 우수 영화들은 호소력있는(compelling) 등장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가 강한 작품들(Telling tales)"이라면서 '시'에 대해 "가슴 아픈(heartbreaking) 영화"라고 설명했다.

    2위는 브래드 피트 주연, 베넷 밀러 감독의 '머니볼(Moneyball)', 3위는 줄리엣 비노쉬 주연,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프랑스 영화 '사랑을 카피하다(Certified Copy)', 4위는 조지 클루니 주연,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코미디 영화 '더 디센던츠(The Descendants)'가 차지했다.

    5위는 '인터럽터스(The Interrupters)', 6위는 '공원 벤치의 남자와 매들린(Guy and Madeline on a Park Bench)', 7위는 세퍼레이션(A Separation), 8위는 '더 트리 오브 라이프(The Tree of Life)', 9위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 10위는 '위크엔드(Weekend)'였다.

    한편 에밀리 브라우닝 주연, 잭 스나이더 감독의 '서커 펀치(Sucker Punch)'는 '2011 최악의 영화(The Best Movie of 2011)'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어 굿 올드 패션드 오지(A Good Old Fashioned Orgy)', '아틀라스 슈러그드 파트 1(Atlas Shrugged: Part I)', '샬록 홈즈 2(Sherlock Homes: A Game of Shadows)', '래리 크라운(Larry Crowne)', '삼총사(The Three Musketeers)', '저스트 고 위드 잇(Just Go With It)', 애니메이션 '화성은 엄마가 필요해(Mars Needs Moms)', 트랜스포머 3(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더 행오버 파트 2(The Hangover Part II)' 등이 혹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