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 의원 민주行 앞두고 '탈당' 잇따라
  • 김영만 충북 옥천군수와 정구복 영동군수가 1일 자유선진당을 탈당했다.
    두 군수는 "이용희 의원과 정치적 신의를 지키기 위해 선진당을 탈당했으며, 이번 주 안에 민주당에 입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진당은 지난 9월 탈당한 정상혁 보은군수에 이어 충북지역 기초단체장 3명을 모두 잃었다.
    선진당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이용희 의원 지역구(보은ㆍ옥천ㆍ영동)에서 군수 3명과 지방의원 19명(광역 4명, 기초 15명)을 당선시켰다.

    최근 이 의원의 아들 재한씨가 이 지역의 민주당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되면서 이 의원이 지역구를 물려주기 위해 선진당 소속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탈당을 배후조정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탈당은 본인들이 알아서 할 문제지 내가 왈가왈부할 사항이 아니다. 나는 어차피 나가게 돼 있는 사람이고,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결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정상혁 보은군수와 지방의원 15명(광역 4명, 기초 11명)도 선진당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