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작권 전환 앞두고 근본적 변화 필요” 강조타악연주, 의장행사, 특공무술, 北도발 대응상황 연출 등6.25 영웅, 베트남전 참전용사, 아덴만의 영웅들 퍼레이드도
  • 건군 제63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1일 오전 11시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렸다.

    행사는 '강한 국군!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이명박 대통령과 영부인 김윤옥 여사, 정부 고위인사들, 창군 원로, 국가유공자, 장병 대표, 전우회, 인터넷으로 참가를 신청한 시민 등 6,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 1일 오전 11시 계룡대에서 열린 제63주년 국군의 날 행사 모습.
    ▲ 1일 오전 11시 계룡대에서 열린 제63주년 국군의 날 행사 모습.

    행사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무엇보다도 2015년 전시작전권 반환을 앞두고 우리 군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국방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긴급한 과제라는 게 분명해 졌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군을 향해 "국방 개혁의 핵심은 3군 합동성 강화와 상부지휘구조 개편으로, 3군이 한 몸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만 현대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지난 60년간의 군 체계를 과감히 고쳐 새로운 군사 환경에 부응하는 21세기 미래형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시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김관진 국방장관, 3군 참모총장과 함께 열병을 하고 있다.
    ▲ 이명박 대통령이 김관진 국방장관, 3군 참모총장과 함께 열병을 하고 있다.

    기념사에 앞서 이 대통령은 김관진 국방장관의 안내로 열병식을 가진 뒤 6.25 전쟁영웅들과 해군 1함대, 공군 5전비, 주한미군 2사단 등에 대한 훈장․표창 수여식을 가졌다. 주한미군 2사단은 미군의 단일부대로는 처음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한다.

    대통령의 기념사가 끝난 후에는 6.25전쟁 참전영웅과 베트남전 참전용사 등 호국용사 및 해외파병부대 영웅들의 행진이 있었다.

    특히 이날 ‘영웅들의 행진’에는 연평해전 승전의 주인공 안지영 당시 해군대위와 아덴만의 여명작전 때 진압팀을 이끌었던 김규환 해군대위, 청해부대장 조영주 해군대령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 ▲ 이 대통령의 기념사 이후 시작된 호국용사 퍼레이드에 나온 안지영 대위와 김규환 대위. 그 뒤로는 청해부대장 조영주 대령도 등장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 이 대통령의 기념사 이후 시작된 호국용사 퍼레이드에 나온 안지영 대위와 김규환 대위. 그 뒤로는 청해부대장 조영주 대령도 등장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식행사가 끝난 후에는 육․해․공 입체작전을 통한 적 기습도발 분쇄작전 시연과 특전사, 해병대, 해군특전단, 공군 특수부대, 미군 특수부대의 연합 고공강하, 특공무술,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의 축하비행 등이 펼쳐졌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이 끝난 후 계룡대 소연병장에 마련된 미래전투장비 시연을 둘러보고 국민대표, 군 원로와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